인천시 남동구와 동구가 공공기관 기간제 노동자 가운데 상시업무 종사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키로 하는 등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나섰다.
배진교 남동구청장과 조택상 동구청장은 모두 민주노동당 소속이다.
이들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며 “구청 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이 마련한 기본 로드맵에 따르면 우선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식대지급 탈의실·휴게실 설치 등 처우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또 기간제 노동자 중 상시업무 종사자는 단계적으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각 구청에 상시업무심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기간제 노동자는 근로계약 기간을 정한 노동자로, 정기적으로 계약기간을 갱신하는 노동자를 말한다.
간접 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해선 관련 조례를 제·개정해 위탁업체 선정시 인건비 기준 마련, 고용승계 등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남동구청과 동구청은 이번 로드맵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동구 53명, 남동구 89명의 기간제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였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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