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중3이 꼭 알아야 할 2012학년도 ''고교입시 변화'' -특목/자율고편

지역내일 2011-03-25

 
 (주)씨앤씨학원
 씨앤씨플러스(특목관) 김성모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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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중3이 되는 학생들은 고교 진학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기가 왔다. 지난해 서울지역 외고는 사상 유래 없이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자율형 사립고는 일부 학교가 대량 미달 사태를 겪는 등 변화가 컸다. 올해도 고교입시에서의 변수가 적지 않다.
 올해부터 특목고 입시전형은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강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 자율고에 자기주도 학습 전형이 허용됐다. 지난해까지 시·도 교육감이 지역 실정에 맞게 알아서 정해왔던 고입 일정은 2012학년도부터 전국 16개 시도가 동시에 치르게 된다.
 이에 특목/자율고 입시준비에 대한 전형을 간략히 소개하고 특목고에 대한 장점을 다뤄보고자 한다.


 외고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만 선발하게 돼 1단계 영어내신, 2단계는 영어내신과 서류에 따른 면접으로 이뤄진다. 지난해부터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외국어별 학과 1개만 선택해 지원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과학고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을 총 정원의 30%에서 40~50%로 늘린다. 나머지는 지난해와 같이 과학캠프를 통한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선발한다.
 자율고는 기존의 자립형사립고에서 전환된 민사고, 상산고, 하나고, 청운고와 외고에서 전환한 용인외고, 비평준화 지역에서 지정된 천안북일고와 김천고 등이 있다. 2011학년도 이 학교들은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했다. 올해 서울 지역을 제외한 자율고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다.

[특목고의 장점]
1) 명문대에 특목고 출신 합격자의 비중이 계속 더 늘고 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이 치른 2011학년도 대입에서 SKY대학(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합격자 가운데 외국어고와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출신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고 간 격차도 컸다. 24개 외고를 살펴보면 상위 3개 대학교 합격자 배출 상위 10곳 중 9곳이 서울·경기지역 외고였다. 지방에서는 경남 김해외고가 58명을 합격시켜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20위권 밖의 지방 외고는 상위 3개 대학교 합격자가 졸업생 10명 중 한 명도 안 됐다.
 면접과 서류전형이 중요해지면서 외고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강병재 서울진학지도협의회 부회장(보인고 교사)은 “입학사정관제를 포함한 대부분의 전형에서 서류를 보는데, 학업 기초가 잘 돼 있어 수능 부담이 적은 특목고생들이 ‘스펙’ 관리에도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능이 쉬워지면 구술면접이나 논술, 서류심사가 강화돼 외고 강세가 여전할 것으로 보여 일반고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 특목고생에게 내신에 대한 불리함이 줄어들고 있다. 
 S.K.Y 대학의 경우 특목고 학생들을 내신성적에 관계없이 대대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내신의 기본점수를 높게 책정하여 1~4등급까지는 실질 내신 반영점수 차이가 미미하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2014년부터는 등급제 성적이 아닌 절대평가로 대체될 것이라 발표됨에 따라 특목고생이 내신에서 더 이상 불리하지 않다.

3) 특목고생에게 유리한 입학사정관 수시전형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도 지역균형선발이 기존의 특기자 전형과 함께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전환되면서 35%(1100여명)까지 2011년도부터 확대 적용된다. 특기자 선발이란 외국어나 과학, 수학, 문학 등에 뛰어난 소질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외국어고는 영어뿐만 아니라 전공어(일어, 중어, 불어 등)를 매일 한 시간 이상 수업을 받는다. 2학년 때부터 주당 한두 시간 제2외국어 수업을 하는 일반고와는 수준이 비교가 되지 않는다.

4) 유학을 위한 과정도 특목고가 유리하다.
 특목고는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수준의 교과과정을 공부하는 A.P(Advanced Placement), SAT(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과외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유학과 관련한 입시정보를 제공하고, 유학반을 별도로 운영하여 같은 목표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며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된다. 유학은 수준 높은 영어실력을 필수로 하므로 외국어고의 영어몰입교육이 크게 도움이 된다. 그 결과 매년 미국 명문대에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그 수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5) 선발형 시험을 치루어 입학하기 때문에 학습격차가 적다.
 우수한 인재들로 선발된 정예집단이므로 학습량이 매우 많고 심화과정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실력이 천차만별인 일반고의 경우 교사의 수업은 하향평준화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상위권 학생의 경우는 수준 높은 수업을 위하여 전적으로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된다. 반면 특목고는 선발된 학생들로 최상의 면학분위기가 형성되고 학교폭력이 없음도 장점이다.

6)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장점을 부각 시킬 수 있다.
 특목 입시를 위해 준비했던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많은 정보와 자기 스스로 배우는 과정을 익히며 면접을 통한 표현력과 리더십을 배움으로써 앞으로의 인재상 에 가까운 준비가 되며, 대입 입학사정관제의 확산으로 미리 대입준비에 한발 다가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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