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릭아트 창원특별전

“미술관이 살아 움직이네”

마술 같은 작품 즐기며··· 멋진 사진 연출

지역내일 2011-03-25 (수정 2011-03-25 오전 10:35:15)

지난 3월 11일부터 마산성지아울렛 3층에 <창원 튜릭아트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직접보고 만지고 사진 찍을 수 있는 3차원의 입체로 즐기는 체험형 전시 튜릭아트전을 소개한다.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튜릭아트(Truc Art)는 2년 전 국내에 처음 소개된 트릭아트(Trick Art)의 불어버전으로 직역하면 ‘속임수예술’이다. 벽면이나 바닥에 역사적인 명화나 조각 또는 동물, 식물 등을 그리면서 빛의 굴적이나 반사, 원근법 또는 음영 등을 이용해 시각에 따라 착각을 일으키는 원리를 활용하는 예술이다. 전시장 안에 들어서면 피카소, 마티스, 르노아르, 신윤복, 김홍도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국내외 미술 거장들의 그림이 미묘하게 변형되어 있다. 액자 바깥으로 나온 그림 속 인물들의 몸은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오락을 선사하는 관람문화를 제안한다. 피카소의 <황소머리>엔 양쪽 뿔에 고무줄을 연결해놔 관람객이 잡아당기는 것처럼 보이게끔 변형되어 있다. <달마도>의 달마대사는 그림 밖으로 손을 뻗어 변기가 그려진 쪽으로 두루마리 화장지를 건네는 작품, 피노키오의 코에 앉아 귀뚜라미랑 악수를~ 벽을 뚫고 나온 타조의 머리를 무지 큰 뿅망치로 뿅~. 마치 평면의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작품에서 속는 쾌감과 작가의 유머감각을 즐기며 감상할 수 있다.

회화 작품 3차원 입체로 즐겨··
이번 전시에서는 명화, 동물, 인물, 동양화, 영화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명화 속 주인공과 하나 되어 어울릴 수 있는 입체명화체험, 동물들의 특정부위를 해학적 이미지로 강조, 관람객의 시선이나 각도에 따라 변형되는 마술 같은 3차원의 살아 움직이는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원래 잘 알려진 원작들을 조금씩 변형한 작품들을 통해 비교하는 재미와 특히 심리적인 트릭을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인물의 연대나 업적을 알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크다. 착시조형 특별관에는 눈앞에 튀어나올 듯한 10여점으로 구성된 착시조형 작품들을 통해 새롭고 놀라운 트릭을 경험할 수 있다. 거울이 있는 것처럼 마주보고 사진 찍는 신기한 공간도 마련되는 등 대개 그림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조용히 응시하는 관람 행태와 달리 그림 앞, 옆에 바짝 붙어 사진 찍는 재미와 오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액자 밖으로 손이나 발을 뻗는 등 동적인 모습의 그림들이 많은 이유는 관람객의 참여도 때문”이라며“가족과 함께 사진도 찍고 전시회 보고 연인,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한다. 

이번 창원 튜릭아트 특별전은 3월11일부터 6월12까지 마산성지아울렛 3층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개인 12,000원 단체 8,000원이다. 인터넷 예매시 2,000원 할인혜택 있다. 관람순서는 입구에서 화살표방향으로 관람하는 것이 좋고 그림은 되도록 정면보다 옆면 또는 멀리서 감상하는 것이 좋다. 사진 찍기가 애매한 작품의 경우 사진 의뢰와 자세교정 등을 부탁할 수 있는 스태프가 준비되어 있다. 튜릭아트 사진콘테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직접 찍은 사진과 본인이름 연락처를 홈페이지에 올리면 된다. 
문의 1588-1793
이유정 리포터 314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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