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년이 마술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부산 동부산대학 매직엔터테인먼트학과 2학년 이훈(20) 씨가 세계마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씨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진 `월드매직 세미나 인 라스베이거스''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 씨는 지난해에는 10대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 씨가 대상을 수상한 이 대회는 마술올림픽(FISM)과 더불어 가장 권위 있는 세계대회 중 하나다. 엄격한 심사와 추천을 통해 일류 마술사에게만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이 씨는 중학교 때부터 수많은 국내외 마술대회에서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동부산대 매직엔터테인먼트학과 입학 후 유명 마술사인 안성우 교수로부터 지도를 받으면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대회 출전을 앞두고는 학과 강의실에서 먹고 자다시피 할 정도로 기량을 익히며 열정을 쏟았다.
올 대회는 세계적인 마술사 대부분이 출전, 세계 마술의 오늘과 내일의 흐름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 씨는 시공을 초월한 듯한 카드마술로 기립박수를 받으며 대상을 움켜쥐었다. 심사위원들은 이 씨에 대해 "앞으로 세계 마술계를 이끌어갈 훌륭한 신예 마술사의 신비한 등장"이라며 극찬했다.
이 씨는 "이은결, 안하림, 한설희 씨에 이어 한국 마술사의 힘을 세계에 알려 무엇보다 기쁘다"며 "내년 세계마술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마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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