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에선 쉬운 병이다.
보통 두드러기라고 하는 알레르기 피부염은 한의학에서 보면 쉬운 문제인데도 몇 달에서 몇 년씩 임시방편의 항히스타민제만 계속 복용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가까운 한의원을 찾으면 쉽게 해결될 것이다.
두드러기(약물부작용으로 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돼지고기, 계란, 오징어, 새우, 골뱅이, 우렁, 고등어, 번데기 등등의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나 몇 주 이상 지나도 낫지 않으면 만성화 되어 무슨 음식 때문인지 모른다는 분들이 많다.
술이나 온도변화에 의해서도 가렵고, 모기 물린 것처럼 부풀어 오르거나, 입술이나 머릿속 등이 큰 밤톨 만하게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작게는 좁쌀 같은 반점으로 돋아나기도 하며 혹은 피부엔 아무런 변화 없이 가렵기만 하는 경우도 있는데 긁으면 붉게 선이 나타난다.
- 잘 몰라서…
오십견 때문에 치료 받는 분인데 친정어머니가 두드러기로 몇 달째 고생하고 있다 해서 필자의 치료를 받고는 나으니 환자 본인은 더 오래 전부터 그렇다며 약을 지어 달라고 한다. 한의원에서 이런 병도 고치는 줄 모르고 병원만 다녔다면서 아는 친구도 2년째 항히스타민제를 매일 먹는다며 소개를 한다.
초기엔 항히스타민제로 바로 좋아지나 만약 며칠 후 다시 재발한다면 그때부터는 먹을 때만 괜찮을 뿐이지 장복해도 근치가 안 된다. 나아가 그 약이 인체의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모세혈관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 시간이 지나도 낫지 않으면…
한의학이 빠를지, 양의학이 빠를지, 단지 당장의 효과뿐인지, 당장은 효과가 없지만 서서히 근치를 할 수 있는지는 안타깝게도 전적으로 환자 개인의 정보력에 달렸다.
환자를 진료하면서 환자를 병의원에 보내는 경우는 많아도 병의원에서 가보라고 해서 한의원에 오는 환자는 거의 없다. 위의 증상과 같이 약 먹을 때만 괜찮을 뿐 몇 주가 지나도 계속 반복하여 근치가 어렵다면 치료를 중단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도록 권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한의원
윤헌중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