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시민들의 생활문화, 여가 공간으로 자리잡다

지역내일 2011-03-22
 도서관이 시민들의 생활문화, 여가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춘천시립도서관은 지난 2009년부터 시민 대상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문화, 교육, 취미 강좌를 늘리면서 시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책 보고 공부만하는 곳이란 이미지에서 벗어나 세대간, 주민간 소통의 장으로까지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시립도서관의 대표적인 시민 대상 프로그램은 ‘춘천문학여행’과 ‘인문학 강좌’.
 ‘춘천문학여행’은 춘천을 배경으로 한 문학현장을 찾아 그 곳에 얽힌 사연과 작가의 숨결을 느껴보는 답사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처음 만들어진 이후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월 2회로 늘려 운영할 정도.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이야기가 있는 춘천의 옛길을 찾아내 홍보하는 ‘봄내유람’이라는 모임까지 만들어 참여하고 있다.
 매월 주제를 정해 전문가들의 특강 형식으로 진행되는 ‘인문학 강좌’에도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7시부터 열리는 이 강좌에는 인문학에 관심있는 직장인과 대학생 등이 좌석을 메운다.
 또 자녀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를 위한 강좌, 할머니 할아버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동화교실, 붓글씨 강좌, 도서관 작은 음악회, 인형극 공연 등 다양한 교양강좌들이 개설돼 매주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도서관 내 ‘평화의 종’을 개방,  매일 낮12시 시민과 관광객이 각자의 꿈을 담아 타종을 하게 하고 있다.
 시립도서관 본관 뿐 아니라 4개 분관도 놀토 학생을 위한 토요도서관학교, 부모아카데미, 명심보감 강의, 역사체험논술, 예쁜손글씨 강좌, 부모리더십 특강 등의 주민 프로그램을 운영, 마을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김두성 시립도서관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원하는 문화,여가 프로그램 개발과 교양강좌 개설을 통해 도서관이 책 읽는 즐거움 뿐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센터로도 기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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