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8만여명 방문 … 지리산보다 100만명 많아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가 지리산을 누르고 도내 최대 탐방지로 올라섰다. 새만금방조제 개통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변산반도를 찾은 관광객은 408만8427명으로 2009년보다 132%(232만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도내 최대 방문객수를 보였던 지리산은 304만여명으로 변산반도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변산반도는 2009년까지는 무주 덕유산과 함께 매년 100만~130만명 안팎이 다녀가는 곳이었으나 2009년 말 176만명을 넘긴 데 이어 지난해 탐방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특히 40%의 증가율이 예상돼 570만명 이상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탐방객 증가는 새만금방조제 개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월 새만금방조제가 개통 된 후 변산반도 일원을 찾는 탐방객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조제와 풍광이 좋은 내변산 일대를 연결하는 ''변산 마실길'' 조성도 크게 한 몫 했다는 평가다.
탐방객이 급증하면서 관광수입 등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탐방객 방문에 따른 경제유발 효과를 1193억원으로 전망했다. 생산유발 722억원, 부가가치 유발 347억원, 소득유발 124억원 등에 1489여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도 예상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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