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현역, 지하역사에 숨은 비밀과 만나다
도심의 땅속을 가로지르며 시민들의 발이 되고 있는 지하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시민들의 안전한 수송을 담당해오고 있다. 서울과 분당, 용인을 이어주는 분당선도 이 역할을 충실히 해주는 고마운 기관. 특히 서현역은 분당선 전체를 총괄 지휘하는 ‘중점 관리역’으로 코레일에 소속된 공기업이다. 지하철 하면 매트로나 전철을 생각했던 사람에겐 다소 의외의 사실. 얼핏 보면 작은 차이 같지만 이 속에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 봄이 오는 지하역사에서 유광룡 서현역장을 통해 이 비밀을 들어보았다.
부산까지 철도로 이동하면 소나무 11그루 심는 효과
“서울은 매트로가 관리하고 5~8호선은 도시철도 공사, 9호선의 인천 철도 공사, 그리고 코레일의 광역 사업본부로 분당선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심각해진 요즘,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 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는 유 역장. 코레일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용되어야 세금도 줄이고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며 재차 강조한다.
“철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자동차의 1/6, 화물차의 1/8 수준에 불과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철도로 이동할 경우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절감해 소나무 11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죠.”
이런 연장선상일까, 운송파트를 담당하던 코레일이 근래에는 다양한 여행 상품을 개발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는 까닭이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철도를 이용한 문화여행을 즐기라는 취지라는 것. 이벤트열차, 임시 열차, 관광 전용 열차 등이 개발되고 투어 매니저까지 상주할 정도로 여행 상품 판매에 적극적인 의욕을 보이고 있었다.
서현역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 다양한 여행 상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비밀의 열쇠였던 것.
이를 알리기 위해 매표소 앞은 물론 역 주변에 각종 배너와 현수막을 통한 홍보와 지역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철도상품을 알리는 일에도 여념이 없었다.
“주민 센터와 학교, 지역사회 커뮤니티 등에도 찾아가 홍보활동을 하고 있어요. 서현역이 편안한 장소가 되도록 맞이방도 언제든 오픈하고 있지요.”
그래서일까, 언제부터인가 서현역은 문화, 캠페인, 행정 서비스, 무료 안마봉사, 음악회 등이 자연스럽게 열리는 시민의 공간이 되어 있었다.
가족, 친구와 함께 철도 여행
철도를 이용한 여행, 비둘기호나 무궁화호에 앉아 통기타를 흥얼거리던 추억들이 중ㆍ장년층에게는 남아있기 마련.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고속 열차인 KTX를 타고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 고백하자면 서현역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높은 가격과 지리적인 여건으로 KTX를 타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생애 첫 경험’ 상품이 그것.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나누어 이용할 수 있는 KTX 타보기 프로젝트다.
작년 7월부터 진행된 이 상품은 중장년층 이상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귀띔이다.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이나 목포에 내려 그곳에서 관광을 즐긴 후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왕복 3~4만 원 선의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
특별한 날 의미 있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철도를 이용한 레일크루즈 ‘해랑’도 좋은 아이템. 해랑은 국내 유일의 호텔식 숙박형 관광전용 열차로 철도 여행의 격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박 2일과 2박 3일의 일정에 맞추어 주요 관광지마다 문화 해설사의 설명과 해랑 전속 승무원이 동행해 안내를 하고 있다. 또 모든 일정마다 지역별 특별식은 물론 식사 및 와인, 맥주 음료, 커피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기차 안에서 즐기는 문화 공연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명사 초청 강연이나 승무원특별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수시로 개최된다. 해랑은 부모님을 위한 효도 관광으로, 부부의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위한 여행 패키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레일의 모든 여행 상품은 분당 서현역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문의 031-703-7788
미니 인터뷰-서현역 유광룡 역장
“철도는 안.정.환입니다”
코레일은 국가에서 운영하니 적자가 나면 국민 세금이 낭비되는 겁니다. 공기업이지만 수익을 생각하고 운송뿐 아니라 다채로운 여행 상품을 개발해 철도를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이유죠.
올해 저희의 모토는 ‘지하에서 지상으로’입니다. 지하에서 이루어진 일들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게 목표죠. 흔히 철도를 ‘안정환’에 비유합니다. 안전하고, 정확하고, 환경 친화적인 운송 동반자인 까닭입니다. 후손에게 물려줄 깨끗한 환경을 위해, 게다가 가족ㆍ친구들과 즐거운 여행도 가능하니 지금부터라도 철도 시승, 시작해보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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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땅속을 가로지르며 시민들의 발이 되고 있는 지하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시민들의 안전한 수송을 담당해오고 있다. 서울과 분당, 용인을 이어주는 분당선도 이 역할을 충실히 해주는 고마운 기관. 특히 서현역은 분당선 전체를 총괄 지휘하는 ‘중점 관리역’으로 코레일에 소속된 공기업이다. 지하철 하면 매트로나 전철을 생각했던 사람에겐 다소 의외의 사실. 얼핏 보면 작은 차이 같지만 이 속에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 봄이 오는 지하역사에서 유광룡 서현역장을 통해 이 비밀을 들어보았다.
부산까지 철도로 이동하면 소나무 11그루 심는 효과
“서울은 매트로가 관리하고 5~8호선은 도시철도 공사, 9호선의 인천 철도 공사, 그리고 코레일의 광역 사업본부로 분당선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심각해진 요즘,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 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는 유 역장. 코레일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용되어야 세금도 줄이고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며 재차 강조한다.
“철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자동차의 1/6, 화물차의 1/8 수준에 불과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철도로 이동할 경우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절감해 소나무 11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죠.”
이런 연장선상일까, 운송파트를 담당하던 코레일이 근래에는 다양한 여행 상품을 개발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는 까닭이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철도를 이용한 문화여행을 즐기라는 취지라는 것. 이벤트열차, 임시 열차, 관광 전용 열차 등이 개발되고 투어 매니저까지 상주할 정도로 여행 상품 판매에 적극적인 의욕을 보이고 있었다.
서현역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 다양한 여행 상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비밀의 열쇠였던 것.
이를 알리기 위해 매표소 앞은 물론 역 주변에 각종 배너와 현수막을 통한 홍보와 지역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철도상품을 알리는 일에도 여념이 없었다.
“주민 센터와 학교, 지역사회 커뮤니티 등에도 찾아가 홍보활동을 하고 있어요. 서현역이 편안한 장소가 되도록 맞이방도 언제든 오픈하고 있지요.”
그래서일까, 언제부터인가 서현역은 문화, 캠페인, 행정 서비스, 무료 안마봉사, 음악회 등이 자연스럽게 열리는 시민의 공간이 되어 있었다.
가족, 친구와 함께 철도 여행
철도를 이용한 여행, 비둘기호나 무궁화호에 앉아 통기타를 흥얼거리던 추억들이 중ㆍ장년층에게는 남아있기 마련.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고속 열차인 KTX를 타고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 고백하자면 서현역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높은 가격과 지리적인 여건으로 KTX를 타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생애 첫 경험’ 상품이 그것.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나누어 이용할 수 있는 KTX 타보기 프로젝트다.
작년 7월부터 진행된 이 상품은 중장년층 이상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귀띔이다.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이나 목포에 내려 그곳에서 관광을 즐긴 후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왕복 3~4만 원 선의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
특별한 날 의미 있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철도를 이용한 레일크루즈 ‘해랑’도 좋은 아이템. 해랑은 국내 유일의 호텔식 숙박형 관광전용 열차로 철도 여행의 격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박 2일과 2박 3일의 일정에 맞추어 주요 관광지마다 문화 해설사의 설명과 해랑 전속 승무원이 동행해 안내를 하고 있다. 또 모든 일정마다 지역별 특별식은 물론 식사 및 와인, 맥주 음료, 커피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기차 안에서 즐기는 문화 공연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명사 초청 강연이나 승무원특별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수시로 개최된다. 해랑은 부모님을 위한 효도 관광으로, 부부의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위한 여행 패키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레일의 모든 여행 상품은 분당 서현역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문의 031-703-7788
미니 인터뷰-서현역 유광룡 역장
“철도는 안.정.환입니다”
코레일은 국가에서 운영하니 적자가 나면 국민 세금이 낭비되는 겁니다. 공기업이지만 수익을 생각하고 운송뿐 아니라 다채로운 여행 상품을 개발해 철도를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이유죠.
올해 저희의 모토는 ‘지하에서 지상으로’입니다. 지하에서 이루어진 일들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게 목표죠. 흔히 철도를 ‘안정환’에 비유합니다. 안전하고, 정확하고, 환경 친화적인 운송 동반자인 까닭입니다. 후손에게 물려줄 깨끗한 환경을 위해, 게다가 가족ㆍ친구들과 즐거운 여행도 가능하니 지금부터라도 철도 시승, 시작해보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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