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腸)에 좋은 장(醬), 청국장찌개

맛과 멋이 있는 공간

지역내일 2011-03-20 (수정 2011-03-20 오전 10:43:43)

청국장과 된장의 차이를 아는가. 청국장과 된장의 가장 큰 차이는 발효 기간과 염분 함유량에 있다. 된장은 콩으로 메주를 띄워 염분 15% 정도의 소금물에 50일 정도 담가 둬야 한다. 메주 속의 효소와 영양분이 우러난 장물은 간장이 되고, 소금물의 짠맛을 빨아들이고 효소와 영양분을 빼앗긴 건더기는 된장이 된다. 반면 청국장은 제조과정에서는 소금을 전혀 쓰지 않고 삶은 콩으로 24시간 동안 띄우면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영양분 또한 된장보다 많다.
웰빙음식이 각광받는 요즘, 청국장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성내동 ‘두송’과 가락동 ‘복뎅이 행복한 청국장’은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기려는 사람들로 늘 북새통을 이루는 우리 지역 청국장 맛집이다.
김소정 박지윤 리포터




 
장인이 만드는 명품 청국장
두송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콩요리 전문점 두송은 콩요리의 다양함과 그 맛으로 승부를 거는 집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있는 메뉴는 단연 ‘장인 청국장’.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이집 청국장찌개는 농촌진흥청이 인정한 청국장 장인(발효문화논문 대상수상)이 직접 만든 청국장을 사용, 그 맛의 깊이 자체가 다르다는 평을 듣고 있다. 커다란 냄비에 청국장이 담겨 나오는데 전골처럼 끓여먹다 보면 그 맛의 깊이와 국물의 농도가 더 진해진다. 구수한 국물의 맛과 콩 모양을 그대로 간직한 청국장까지 밥도둑이 따로 없을 정도다. 구수한 국물맛은 하루 종일 달여 내는 멸치국물에 있다. 반찬 역시 청국장 못지않게 푸짐하다. 김치와 오이맛살무침, 어묵, 꼴뚜기 젓갈 등 집에서 먹는 반찬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반찬의 종류는 매일 조금씩 다른 메뉴를 선보인다. 기본 찌개에는 보통 공기밥이 제공되지만, 2000원만 추가하면 돌솥밥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이집의 별미인 순두부를 놓치기 아깝다면 ‘두송정식’을 먹어보기를 권한다. 샐러드와 보쌈, 맑은 순두부와 생선구이, 전, 돌솥밥이 함께 제공되는데 순두부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청국장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늘 문전성시를 이루는 두송. 하지만 이곳 대표가 권하는 메뉴는 따로 있다. 바로 순두부찌개다. 매일매일 이곳에서 직접 만드는 두부와 순두부는 그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그날 나온 두부가 잘 됐느냐, 안 됐느냐에 따라 하루 기분이 정해질 정도로 대표가 두부 만들기에 기울이는 정성은 대단하다.
 가정에서 청국장을 즐기려는 고객들을 위해 청국장 판매도 하고 있으며, 두부와 수두부도 구입할 수 있다.




위치: 지하철 5호선 강동역 3번 출구 SK 허브진 1층
  (주소)강동구 성내동 194 SK 허브진 112
가격: 장인청국장 6000원 맑은 순두부 6000원 두송정식 1만2000원
식사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연중무휴)
주차: 가능
문의: (02)476-3589





걸쭉, 담백, 구수함에 한 그릇 뚝딱
복뎅이 행복한 청국장




  가락동 경찰병원 사거리에 있는 복뎅이 행복한 청국장은 전북 완주군 일대에서 재배한 국내산 콩을 이용해 띄운 청국장을 내놓는 집이다. 이집 청국장에 대한 맛 블로거들의 평가는 퀴퀴한 냄새가 없어서 청국장의 쿰쿰한 냄새를 꺼려하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인지 이집에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젊은이들이 많다.
  이집 청국장은 한 가지 메뉴로 두 가지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밥을 비비는 짧은 순간에도 입 안 가득 침이 고이게 하는 청국장 비빔밥과 고소하고 담백한 청국장 맛이 그것.
  청국장을 주문하면 무생채와 열무김치, 콩나물과 얼갈이배추 나물을 소복하게 내오고 상추가 들어있는 비빔밥 그릇을 준다. 이 그릇에 밥을 절반 정도 넣고 김치, 나물 등을 넣은 후 청국장을 한 국자 넣어 고추장과 함께 슥슥 비벼 먹으면 된다. 청국장이 어우러져서 한결 부드럽고 푸짐하다. 고소한 나물과 아삭한 김치가 함께 씹히면서 식욕을 자극하는데 다이어트 중이라면 마음을 다잡아야 할 듯.
  청국장은 걸쭉하면서 담백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푹 무른 무와 두부만 넣고 끓인 것 같은데 구수하면서 단맛이 느껴진다. 그대로 살아있는 탱글탱글한 국산 콩이 부드럽게 씹히는 맛도 참 좋다. 남은 밥을 말아 먹으니 술술 넘어간다. 먹는 내내 건강해지고 있는 기분마저 든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직접 담근 곰삭은 깻잎을 밥 위에 얹어 먹으면 심심할 수 있는 식감을 짭조름한 맛이 자극해준다.
  생청국장과 깻잎장아찌를 판매하는데, 청국장 1인분을 포장하면 2~3인이 먹을 수 있게 넉넉한 양을 준다. 비빔밥용 나물은 1000원을 주고 따로 구입해야 한다. 2호선 잠실나루역 미성아파트 주변에 분점이 있다.      
  



위치: 3호선 경찰병원역 4번 출구 가락시장 방향 길 건너편
  (주소)송파구 가락본동 122
가격: 청국장 7000원
식사시간: 24시간(연중무휴)
주차: 가능
문의: (02)400-3392 잠실점 (02)418-4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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