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11월부터 기지개 예상

지역내일 2001-10-21 (수정 2001-10-23 오후 2:30:49)
올해는 아파트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그 배경은 저금리와 중소형아파트 공급부족이 가장 큰 이유였다.
내년에도 현재의 저금리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고 아파트공급도 서울지역의 경우 올해보다 더욱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5개 저밀도지구 재건축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소형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아 중소형아파트의 수급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국테러전쟁과 세계 경기 위축에 따른 경기후퇴로 내수경기를 부양해야 하기 때문에 부동산과 건설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양도소득세가 낮 아지고 SOC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전체적인 실물경기상황은 좋지 않지만 올해와 유사하게 내년에도 부동산 시장과 건설시장은 활황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보일지라도 분야별로는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이 부족한 중소형 기존아파트와 신규분양아파트는 활황이 예상되지만 대형아파트와 재건축아파트는 보합 또는 침체 국면이 예상된다. 올해 각광을 받았던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은 소형을 중심으로 점차 활성화 될 전망이다.
그러나 상가는 경기불황 때문에 대형 테마상권을 제외한 단지내 상가나 근린상가는 고전이 예상된다. 공장용지나 땅은 경기위축에 따라 수요자가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동산에 유입되고 있는 시중의 부동자금이 당분간 계속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국 테러사태와 추석 비수기 때문에 주춤한 부동산 시장은 11월부터 다시 서서히 기지개를 켤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실물경기가 내년하반기부터 회복된다고 가정한다면 내년 상반기까지 부동산 시장이 호황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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