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단체인 (재)그린닥터스가 11일 부산시 부산진구 온 종합병원 강당에서 제7회 정기총회를 열고 정근(온종합병원장·사진)씨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그린닥터스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2005년부터 6년간 운영 중인 북한개성병원을 보다 강화하고 북한 개성지역 탁아소 지원 등 인도적 대북지원도 늘일 예정이다. 또 미얀마에 있는 그린닥터스 미얀마병원 운영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22개 지부와 국내 14개 지부 조직을 재정비하고 자원봉사자 조직을 ''온그린봉사단'' ''온청소년봉사단''으로 새롭게 재편해 봉사활동을 강화한다.
그린닥터스는 2004년 체계적인 의료구호 활동을 위해 창립됐고 국내외에 의료인을 파견해 구호활동을 펼쳐왔다. 개성공단내 남북협력병원에서 현재까지 25만 여명의 남북한 근로자를 진료했고 약 55억원 어치의 의약품도 지원했다.
한국형 ''국경없는 의사회''로도 불리는 그린닥터스는 3만여명의 의료인과 자원봉사자 등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올해에는 러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 아시아 6개국을 순회하는 아시아의료대장정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정근 이사장은 "그린닥터스에게 봉사는 운명이다"며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의술을 펼쳐 인류애를 실천하는 그린닥터스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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