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증상은 재채기, 비내 소양감, 맑은 콧물 및 코막힘으로 아침에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 그 외에도 눈 점막의 가려움, 두통, 권태감, 후각감소 등 증상이 있고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결막염과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중에서 기관지 천식을 함께 가지고 있는 사람이 20-30% 정도 된다는 보고가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에는 특정한 계절에만 증세를 나타내는 계절성 비염과 일 년 내내 증세를 나타내는 통년성 비염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통년성 비염이 약75%를 차지하고 있다. 통년성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집먼지진드기로, 통년성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약 80%가 양성반응을 보일 정도로 통년성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개나 고양이등 동물의 털이나, 비듬, 분비물, 그리고 곰팡이, 바퀴 벌레 등도 흔한 원인이 된다.
이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신적인 피로와 육체적 과로를 가급적 피하고 체온 조절을 알맞게 하고 실내습도를 적당히 유지해야 해야 한다. 또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인자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라면, 유발 인자에 대한 노출을 가급적 피해야 하며 몸의 기능 즉 양기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공해에 노출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이와 같이하면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고 그 발생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
비염에 좋은 차는 일상적으로 드시면 좋다. 상백피차는 뽕나무뿌리껍질을 상백피라고 하는데 폐(肺)의 화(火)를 제거하면서 소염, 진해거담 시키는 작용이 있다. 몸이 찬 사람이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30g정도 달여 3~4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유근피차는 참느릅나무뿌리껍질을 20g정도를 30분 정도 다려 끈적끈적해지면 3번 정도에 나누어 마신다. 각종 코 질환에 사용할 수 있으며 종기, 고름을 제거하는 작용도 우수하다. 신이화차는 목련꽃 봉우리를 따다가 20g 정도 다려 3~5회에 나누어 복용한다. 목련꽃 봉우리는 폐, 기관지 등에 작용하여 코막힘을 뚫어주고 찬 기운을 발산시키는 작용이 있어 비염, 축농증 등에 차로 장기간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박경호한의원
박경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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