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띠끄 레스토랑 Ristorante Eo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맛보는 모던요리

지역내일 2011-02-21 (수정 2011-02-21 오전 9:51:28)
멋진 저녁식사. 돈과 시간이 좀 들더라도, 최고의 재료로 최상의 분위기와 서비스를 받으며  맛과 멋, 정성을 함께 즐기는 미식가들의 호사스러운 시간. 이런 근사한 식사를 원한다면 강력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
일반 대중보다는 미식가들 사이에 더 잘 알려진 곳. 100퍼센트 예약제에 테이블 회전 없이 운영되고 있어 원하는 날짜가 있다면 부지런히 챙겨야만 가볼 수 있는 곳. 칸막이와 모던한 벽으로 공간이 철저히 나눠진 곳이라 개인적이고 소중한 만남에 더욱 잘 어울리는 곳. 스타 쉐프 어윤권의 청담동 ‘리스토란테 에오’다. 

메뉴 NO! 어윤권 쉐프의 감각적 요리 즐기기
레스토란테 에오에는 메뉴판이 없다. 대신 예약해둔 자리를 찾아가 앉으면 종업원이 다가와 메모지 가득 적은 오늘의 요리를 설명해 준다. 오늘의 신선한 재료는 무엇이고, 그 재료들을 어떻게 요리해 내는지 좀 장황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잠시 후 리스토란테 에오 특유의 정교하고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의 이탈리안 식 정찬 요리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테이블은 딱 5개, 가림막이 서있는 공간을 활용한다면 테이블 몇 개는 더 들여놓을 수 있겠지만 어윤권 쉐프는 본인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고객만을 받는다. 점심에 다섯 테이블, 저녁에 다섯 테이블. 하루 동안 리스토란테 에오를 방문할 수 있는 손님은 40명 안팎이다.
어윤권 쉐프는 그날그날 다르게 들여오는 재료의 상태에 따라 자신의 경험과 솜씨를 녹여 최상의 요리를 선보이고 고객들은 하루하루 다르게 나오는 쉐프의 맛과 정성을 감상하기 위해 리스토란테 에오를 찾는다. 최고의 정성으로 자신 있게 만든 요리이니 충분히 즐기고 가라는 어윤권 쉐프. 정성을 다해 고객과 코드를 맞추겠다는 쉐프의 자신감과 실력이 느껴지는 곳이다. 

시각과 미각이 동시에 즐거운 곳
리스토란테 에오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요리를 감상하듯 정교하게 들여다보지 않으면 입구를 쉬이 놓칠 수 있다. 간판도 자매 식당인 ‘구르메 에모’만 붙어있다.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를 찾아가는 듯 설레는 느낌으로 입구를 찾아가면 1층이 구르메 에오, 2층이 리스토란테 에오다.
코스 요리의 구성 또한 좀 특이하다. 애피타이저 요리가 두 개다. 물론 그날그날 신선한 재료에 따라 어떤 음식이 나올 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애피타이저 전에 리스토란테의 특징을 잘 느껴볼 수 있는 스뚜찌끼니(정찬이 시작되기 전 먹는 간단한 음식) 한 입 요리가 나온다. 인터뷰를 간 날은 단호박 스프에 브로콜리 빠떼를 준비했고, 발사믹 식초를 곁들여 내왔다.
전체요리 중 하나는 카르파쵸로 준비 된다. 카르파쵸는 이탈리라 정찬에서 회처럼 얇게 썰어 내오는 전채요리를 가리키는 말로 육회, 생선회쯤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이날은 그날 들여온 양질의 자연산 광어 카르파쵸였다. 그리고 나면 샐러드와 파스타 등이 준비되고, 메인요리가 나온다. 메인 요리는 육류와 생선 요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식사를 마치면 디저트와 차, 후식이 준비된다. 서둘러 음식을 먹어치우는 고객은 거의 없다. 3시간 동안 주어지는 식사시간이 넘치도록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손님이 더 많다. 지극히 사적인 공간과 감각적인 요리를 최대한 즐기고 가는 것이다. 

어윤권 쉐프의 음식을 마주하고 있자니 만화 『식객』의 일부분이 떠오른다. “실상 음식이란 영화와 같아서 개인의 미각에 쌓인 기억의 편차에 따라 각양각색의 평가가 나오기 마련이다. 다만 그 기억의 편차에도 몇 가지 공통분모가 있으니 바로 사랑이 담긴 음식이 아닐까 한다. 사랑은 최고의 양념…어머니 음식이 맛있듯 손님을 향한 사랑과 정성이 담겨 있다면 그 걸로도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을 거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위치: 강남구 청담동 99-11
          청담 사거리 SK 주유소 골목 한남 주차장 지나 Gourmey Eo 간판이 보이는 곳.
*영업시간: 점심 12시~pm3:00  저녁pm6:30~pm10:30
*가격: 점심 3만원(+부가세 10%) 저녁 6만원~ 8만원(+부가세 10%)
*문의: (02)3445-192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