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고객 관리로 최우수 가맹점 선정된 정관장 서신점

지역내일 2011-02-19

홍삼 효능 알려지면서 매출 급상승

인간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바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건강정보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건강식품을 먹으면서 건강을 관리하게 된다.
몇 년 새 홍삼의 탁월한 효능이 입증되면서 이제 홍삼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유명하다. 홍삼은 원기회복, 자양강장, 면역력 등의 효능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홍삼을 구입할 때 소비자들은 정부로부터 기능성과 안전성에 대한 인증과정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정관장은 10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홍삼제품 브랜드로 믿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주에서는 지난해 전국 매출 1위와 최우수 가맹점으로 선정된 서신점(대표 박춘열)이 주목을 끌고 있다. 같은 정관장 가맹점이지만 이곳만의 영업노하우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인적네트워크 형성해 전국 최고 매출 달성
한국담배인삼공사 전주제조창 신협에서 근무하던 박춘열 대표는 전주창이 문을 닫자 복지매장을 인수해 운영해 왔다. 이후 2002년 2월부터 홍삼 전시판매장을 운영하다 인삼공사가 ‘정관장 홍삼’ 브랜드로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2004년 11월에 가맹점에 가입해 서신점을 열었다. 그는 성실함을 무기로 영업시간 대부분을 전단지를 들고 홍보활동을 해왔다.
박 대표는 “소비자들은 상품과 가격의 만족도를 넘어 이제는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적인 고객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저는 자비를 들여 우수고객들을 위한 관광투어와 생일 챙겨드리기 등 여러 가지 마케팅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의 1일 관광투어의 반응은 대단히 효과적이었다. 관광에 참여한 고객들은 꾸준한 고객층으로 형성해 오고 있다. 이처럼 그의 탁월한 마케팅 기획은 최우수 성공사례로 뽑혀 2008년 최우수가맹점 상을 받기도 했다.
박 대표는 “고객들한테 DM발송이나 문자를 보낼 때도 많은 고민을 합니다. 가슴에 와 닿는 좋은 문구나 글을 활용해 소비자들과 마음이 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문구하나에도 신중하게 선택합니다”고 말한다.
전주 서신점에서 관리하는 고객만도 1만2000여 명. 여기에 잠재된 고객까지 합하면 2만 명이 넘을 정도다.

다함께 잘 사는 상생의 길 모색
박 대표는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 지역경제를 위해서 다함께 잘 사는 일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것. 
자신이 필요한 홍보물에 대해 크고 싼 대형 업체보다는 우리 지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지역기업에 제작을 의뢰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다.
또 그는 지역아동센터와 결식아동, 무의탁노인 등의 후원업체로 매달 일정부분 사회에 환원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모두 다 같이 잘 살았으면 합니다. 돈을 쫓아가기 보다는 항상 베풀고 살려고 노력합니다”며 “제가 손재주가 좀 있어요. 그래서 고객들 중에 급하게 보일러 고장이나 집안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제가 손수 고쳐주기도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재주로 봉사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렇게 이어온 그의 인간성으로 그 역시 많은 분들한테 도움을 받는다고.

싸울 수 있는 힘은 세상에 대한 ‘사랑’
박 대표의 생활신조는 ‘앞만 보고 달리자’이다. 자신 스스로도 정말 열심히 지금까지 달려왔다고 자부한다. 그렇게 ‘열심히 일한 당신, 가맹 계약 해지’라는 어이없는 통보를 받은 박춘열 대표. 대기업 앞에서 무기력해진 그의 심정은 어땠을까.
박 대표는 지난해 7월 서신점 앞 대형마트에 정관장 직영점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영업지역권 침해 금지’ 소송을 냈다. 그러자 인삼공사는 박 대표에게 같은 달 하순 일방적으로 가맹 계약을 해지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실제 정관장은 지난해 10월 서신점과 50여m 떨어진 도로를 사이에 둔 대형할인마트에 정관장 직영점을 개설했다. 이로 인해 전국 매출 1,2위를 다투는 서신점 매출은 실제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인삼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가맹계약해지’ 통보에 대한 ‘가맹계약효력유지가처분’ 소송 가처분 결정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려져 전주 서신점은 2014년까지 영업할 수 있게 됐다.
그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영업에 대기업을 흔드는 변화의 진원지가 된 것일까. 많은 가맹점주들의 응원에 그는 힘을 얻고 있다.
박 대표는 “사실 정관장의 시장성이 이렇게 성장하는 데는 그동안 가맹점주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며 “대부분의 가맹점주들은 영업시간 대부분을 전단지를 들고, 영업 지역 내에서 자체 홍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열정을 품은 한 사람은 세상에 얼마나 뜨거운 존재인가, 환하게 웃는 그의 뒤로 정말 수백만 명의 응원이 보이는 듯했다.
문의 : 271-2304
김은영 리포터 key330@hanmail.net

Mini interview 박춘열 대표
홍삼도 식품이기 제품회전율이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 가맹점의 경우, 공장에서 바로 들여온 제품을 바로 드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다른 곳에 비해 매장이 넓고 시야가 확 트여 있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홍삼을 달여 만든 홍삼차도 마시면서 많은 고객들이 이곳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 공간이었으면 해요.
이제 소비자들은 상품의 선택이 아니라 고객이 상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가에 따라 고객의 결정이 정해집니다. 그래서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저희 가맹점에서는 금강발원지인 장수군에 자체 휴양지를 만들어 우수고객을 위한 관광투어 서비스를 펼치는 등 꾸준한 고객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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