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사 재보궐선거가 사실상 시작됐다.

지역내일 2011-02-12

이미 지역 내 거론되는 인물만도 20여명에 달한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경선에 출마했던 인물군 대부분의 재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엄기영 전 MBC사장의 출마다. 엄 전 사장은 한나라당 출마여부에 확답을 하지 않고 있지만 지역 정가에선 사실상 출마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계진 전 의원은 사실상 경선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 전 의원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엄 전 사장을 비판하는 등 견제를 시작했다.
이외에도 최흥집 전 강원도 부지사, 이호영 전 이명박 대통령 예비후보 특보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황영철 한나라당 도당 위원장은 “도민 참여 경선제를 도입하는 등 철저한 검증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혀 경선 방식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해 지방선거에 비해 다소 나아졌지만 여전히 얇은 후보군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당내 경선보다는 전략공천과 야권연대 방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야당은 지난 지방선거를 승리한데다 정부여당에 대한 지역민의 불만이 누적된 만큼 해볼만하다는 판단이다. 이광재 동정론도 불리하지 않은 사안이다.
최종원 도당 위원장이나 조일현 전 의원 등이 출마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강릉 출신의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와 최문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최문순 의원은 엄기영 전 사장과 마찬가지로 MBC 사장을 거쳤다는 점과 춘천고 동문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이계진 후보와 이광재 후보 모두 원주고 출신으로 동문간의 대결이 펼쳐진 바 있다.
민주노동당에선 배연길 현 도당위원장과 엄재철 전 도당 위원장이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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