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이 연평도 백령도 등 서해 5도에 대한 정부의 요새화 추진 방침에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만 높일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송 시장은 대신 “공동어로구역 설정, 서해 5도 관광단지화 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24일 워싱턴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제안하며 “우선 강화군 교동도를 개성공단에 이은 제2의 남북 특별산업단지로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송 시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어떻게 제2의 한국전쟁을 막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서해 5도 관광단지화에 대해 “백령도는 제2의 제주도로 이곳에 관광리조트를 만들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면 경제와 안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송 시장은 서해평화협력지대 구축을 위한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특히 최근 개최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6자 회담 재개를 촉구한 것을 환영하면서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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