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사이에 입소문 난 보정속옷 꼼꼼 분석

세탁한 뒤 형태 복원력 확인 必

지역내일 2011-01-27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보면 ‘스칼렛 오하라’가 유모에게 코르셋을 힘껏 조이라고 압박하는 장면이 나온다.
예쁜 몸매에 대한 욕망은 시공을 초월하는 법. 그런 이유 때문에 오래전부터 몸매 보정을 위해 입는 속옷은 다양하게 출시되었지만
보정이 잘 되면 압박감이 심해 불편했고ㅡ 입기 수월하면 보정 효과를 보기 어려웠다.
최근에 출시된 제품들을 보면 부드럽고 가벼운데다, 보정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제품이 많다. 과연 효과가 있을까?
가볍고 편한데 보정 효과까지 있다?
보정속옷은 군살이 많은 배나 옆구리 살은 탄력 있게 잡아주고, 다른 곳은 편안한 착용감을 줘야 한다. 꼭 끼는 갑옷(?) 같은 보정속옷이 군살을 눌러주던 시대를 지나 2009년 새로운 형태의 보정속옷이 수입되었다. 얇은 소재로 착용감이 좋으며, 보정 효과도 볼 수 있는 기특한 제품들이다.
한선경(42·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반신반의 끝에 구입했는데 속옷 느낌이 나지 않아 마음에 든다”며 “착용감이 좋아 하루 종일 입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한다. 보정속옷 입기를 꺼리던 가장 큰 이유는 합성 소재로 인한 통기성의 불안감이었는데, 이 부분도 대부분 해소되었다. 보정속옷을 수입·판매하는 업체들은 제품의 특징을 알리게 위해 자구책을 찾았다. 현재 보정속옷에 대한 규격화된 법은 없다.

소비자 만족도는 과연 몇 점?
이러한 보정속옷은 출시된 뒤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전파되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듯 보정속옷에 대한 반응도 극과 극이다. 차세영(39· 서울 강남구 일원동)씨는 “큰맘 먹고 구입해 입고 외출했는데, 거들 밴드가 자꾸 밀려 내려와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고 한다. 결국 구입한 데 전화해 항의를 했다. 본래 77사이즈인데작은 사이즈를 입었던 차씨. 더 작은 사이즈를 입으면 큰 보정 효과를 보리라고 생각한 것이다.
꽉 끼는 보정속옷을 생각하던 강지숙(41· 서울 서초구 우면동)씨는 구입 후 난감했다고 한다. “예전의 보정속옷은 소화가 잘 안 될 정도로 불편했지만 보정력은 탁월했어요. 그것을 기대하고 구입한다면 다소 실망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입으면 울퉁불퉁한 옆구리 살은 정리되기 때문에 후회는 안 합니다.”
명현숙(37·서울 강동구 명일동)씨의 말이다. “주변에 소문을 듣고 구입하려 했어요. 생각보다 고가더라고요. 선뜻 손이 가지는 않지만 뱃살을 보고 있으면 당장 구입하고 싶답니다. 그래서 직접 매장에서 만져보고 구입할 예정이에요. 속옷 개념이라 입어보고 반품하기는 미안하죠. 사용 후기보다 확실한 것은 직접 만져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부위별 다른 패턴으로 제작되었는지
확인하고 구입
보정속옷을 선택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 사항이 있다. 사이즈에 맞지 않는 꽉 끼는 속옷은 혈액순환에 방해가 된다. 또 충분한 테스트와 기술력을 갖추지 않고 모양만 본떠 만든 유사 상품은 편안한 착용감을 보장할 수 없다. 부위별 다른 조직으로 제작한 입체 패턴인지, 착용 시 편안하면서도 강력한 보정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스칼라코리아 이호원 부장은 “몸매 보정을 위해 구입하려면 세탁 후에도 형태가 원상 복귀되고 보정력이 영구 유지되는 제품을 구매하라”고 귀띔한다.  
두껍고 뻣뻣한 저렴한 소재를 사용했는지 직접 만져보고, 제품  성분을 확인하는 것도 빼놓아서는 안 된다. 제품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면 업체에 따라 체험 후 구입하는 곳도 있으니 이용해보고 구입하자. GS홈쇼핑 토탈패션팀 권진미 과장은 “몸에 직접 닿는 속옷인 만큼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 가능한지 알레르기 테스트 완료 여부를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알레르기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상품을 착용했을 경우, 상품 값보다 비싼 병원비를 지불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입소문 난 상품은 무엇이 있을까?
여미터미 미국인 디자이너 헤더 탐슨이 출산 후 불어난 뱃살을 감추기 위해 제작했다. 보정속옷이라는 개념보다 보정 옷으로 출시. 상의를 세 부분으로 분류해 상부와 하부는 면으로 처리했으며, 보정이 필요한 복부는 특허 받은 3중 복부 패널로 제작.  
구입처 여미터미(www.yummietummie.co.kr),
신세계몰(http://mall.shinsegae.com), 롯데닷컴(http://lotte.com), GS SHOP(www.gsshop.com)

스칼라 원사에 바이오 크리스털을 침투시켜 피부와 접촉 시 원적외선을 방출한다. 이 원리로 복부, 엉덩이, 허벅지에 집중된 셀룰라이트를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1일 6시간 이상, 한 달 이상 착용 시). 셀룰라이트 제거와 동시에 보정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하이웨스트 제품은 밴드에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 처리를 해 말려 내려오는 것을 방지했다.
구입처 스칼라코리아(www.scalakorea.co.kr)

쥬리너 국내 제작·생산 제품으로, 스타킹과 유사한 소재에 무봉제 방식이다. 원단에 고탄력 특수 원사를 사용해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방출되고, 항균·탈취 효과로 냄새나 세균 걱정이 없다.
구입처 쥬리너(http://juriner.co.kr)

스팽스 라이크라 소재를 다량 함유해 얇고 부드러우며 통풍이 잘되어 장시간 착용해도 쾌적하고 편하다. 부위별 입체 패턴으로 단순히 몸을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곡선을 아름답게 살려준다. 모든 공정을 입체적으로 진행해 착용 시 몸과 하나 된 듯 잘 맞아 밴드가 말리지 않는다. 특히 팬티의 아랫부분에 해당하는 곳을 절개해 활동성과 통기성을 높였다.
구입처 GS SHOP(www.gsshop.com),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 본점·천안점,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피치바디 메릴스킨라이프 원사를 사용해 3차원 물결 직조 기술로 제작했다. 움직일 때마다 피하지방을 압착해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이 원리로 지방을 분해해 다이어트와 보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수분 유지에 좋은 복숭아, 독소 배출 효과가 있는 커피 원두, 지방 제거에 효과적인 녹차 성분 등을 코팅했다.
구입처 피치바디(www.peachy-body.com)

최은영 리포터 solcp@hanmail.net 
도움말 강민식 대표((주)큐리어스케이, 여미터미 수입판매) 권진미 과장(GS홈쇼핑 토탈패션팀)·김대현 대표(케이앤제이(주), 피치바디 수입판매)·류지원 과장(커먼월쓰 홍보마케팅)·우연실 실장(비비안 디자인실)·이호원 부장(스칼라코리아)·최현식 대표((주)부민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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