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증이라고 알려져 있는 손떨림은 대개 기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증상이 심해졌다가 완화되는 변동적 양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흔히 환자의 감정 상태가 불안하거나 육체적인 피로에 의해 떨림 증상이 심해진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 ‘본태성 떨림‘이 있는데 유전적인 면이 있어 가족 구성원 내에 동일한 증상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본태성 떨림은 일반적으로 20대에서와 50대 이상에서 잘 발생한다. 떨림 자체는 나이가 들면서 점차 심해지지만 떨림이 다른 질병을 일으키거나 심각한 다른 질환의 증상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손을 안정된 상태로 가만히 있으면 떨림은 거의 없으나 물컵을 들거나 젓가락질을 하는 등 팔로 무언가를 할 때 떨림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대개 오른쪽과 왼쪽 모두에서 떨림이 발생하지만 처음 시작 단계에서는 주로 사용하는 손(대부분의 경우 오른손)에서만 나타나기도 한다. 떨림은 대부분 팔 부위에서 발생하며 이후 머리, 목, 턱, 혀, 목소리 등에서도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에 의해서도 초기 증상으로 손떨림만 발생할 수 있는데, 50세 이후 발생한 손떨림은 반드시 파킨슨병을 감별하여야 한다. 이 경우는 손이나 팔에 긴장을 제거하고 안정된 자세에서 떨림이 발생하여 안정 떨림이라 하고 팔을 움직이거나 들면 떨림이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손떨림은 여러 가지 다른 신경계 질환에서도 발생한다. 뇌졸중이나 뇌종양 등의 소뇌나 뇌간의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를 의도 떨림이라 하고 소뇌나 인접 연결 구조물의 병변으로 인해 나타난다. 알코올 중독에 의한 손떨림도 알코올에 의한 소뇌의 손상의 결과로서 오게 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대사성 질환과 말초 신경병에서도 손떨림이 발생한다.
위와 같이 손떨림은 매우 다양한 질환이나 원인에서 발생할 수 있어서 감별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신경과 전문의의 신경학적 진찰 검사로서 기본적인 감별 진단이 가능하나 필요시에는 혈액검사와 MRI등 뇌영상 검사를 받아야 한다.
원인에 따라 치료는 달라지지만, 본태성 떨림(수전증)의 경우는 프로프라놀롤 등의 베타아드레날린차단제 사용이 주로 추천되고 기타 다른 약물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른 종류의 떨림은 대부분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떨림을 치료하는데, 떨림으로 인해 생활이 크게 불편한 경우에는 베타아드레날린차단제 등으로 증상을 조절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