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추천맛집

김경아 독자추천 ‘카페 챠오바’

지역내일 2011-03-16 (수정 2011-03-28 오전 10:35:43)
자연과 음식, 차와 담소를 나눠요



나그네의 외투를 벗게 하는 건 따뜻한 햇살’임이 실감나는 볕 좋은 3월이다.
화사한 계절이 도래하니 어디 가서 편하게 식사하고 수다 떨고 차도 마시는 나들이를 하고픈 이때, 자연과 음식, 차와 담소가 있는 공간으로 김경아(39·정자동)씨는 ‘카페 챠오바’를 추천했다.
카페에 들어서니 창가 뒤편으로 저수지가 보이고 쾌적한 테이블과 천정을 한껏 높인 인테리어는 눈을 시원하게 한다. 식사가 가능한 카페답게 스파게티와 리조또, 피자에 각종 커피와 과일 주스까지 메뉴도 다양하다. 다만 평일의 식사주문은 오전 11시30분에서 3시, 오후 6시부터 9시로 제한되어 있어 유념하는 게 좋겠다.
메뉴를 정하고 나면 카운터에서 주문과 동시에 계산을 하고 플라스틱 번호표를 받아 테이블에 올려놓으면 직원이 세팅을 해 준다.
음식은 썬드라이 토마토 스파게티와 마르게리타 피자를 주문했다. 건포도가 들어있는 빵은 갓 구웠는지 뜨끈뜨끈하다. 아스파라거스와 새우가 어우러진 드라이 토마토 소스의 매콤한 스파게티에 새콤한 피클을 곁들이니 자꾸만 손이 간다. 커피머신으로 뽑아낸 에스프레소는 일품으로, 부드럽고 향기로운 카페의 분위기는 음식 맛까지 상승시켜주는 느낌이다.
“여기 음식은 전체적으로 우리가족과 잘 맞는 것 같아 만족해요. 바삭한 도우위에 쫀득한 치즈 맛이 고소한 마르게리타나 감자 베이컨 피자는 애들이 꼭 주문하는 즐겨찾기 메뉴랍니다.(웃음)”
테라스 밖으로 펼쳐지는 저수지의 물빛과 따스한 봄기운은 보기만 해도 원기충전 되는 느낌.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혹은 힘든 일과를 마치고 좋은 사람들과 기분 전환을 원한다면 리스트 업 해둘만한 멋진 장소다.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메뉴 마르게리타 피자 1만 3500원, 감자베이컨 피자 1만 5500원
썬드라이 토마토 스파게티 1만 7000원, 런치세트(샐러드, 스파게티 or 리조또, 커피) 2만원 (평일에 한함)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11시
위치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52번지
문의 031-701-5506



카페 뒤편의 저수지를 산책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인공적으로 조성한 게 아니라 흙길 그대로라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시골 나들이 온 것처럼 편안해 지는 공간이라 자주 찾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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