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벌레가 지나가는 느낌, ‘하지불안 증후군’

지역내일 2011-03-16


 숨 수면클리닉의원 
 이종우원장 

  움직이지 않으면 다리에 벌레가 지나가는 것 같아서 힘들거나, 침대에 누우면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면 ‘하지불안증후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건강한 사람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정신과적 질환은 아니다. 일반적은 증상으로는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저린 증상,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팔다리에 나타난다. 
 대개는 이상감각(둔한느낌)이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수면 중에 간헐적인 근육수축을 일으키는 주기성 사지운동에 이완될 확률이 매우 높으나 잠과 수면의 중간 시기에 감각증세와 근육수축이 나타날 수 있어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다.
이런 증상이 계속될 경우 불안증과 우울증이 높게 발생된다. 증상은 눕거나 앉아 있는 등의 움직이지 않거나 휴식을 취할 대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야간에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대개는 움직이거나 걷거나 마사지 등을 하면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50% 이상에서 유전성향을 보이며 30대 중반에 발생하는 조기 하지불안 증후군에서 가족력을 발견할 수 있다. 소아에서는 성장통이나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오인받기도 한다. 철분결핍과, 도파민부족, 유전적 요인으로 연관이 될 수 있다. 혈액순환장애, 신경장애, 비타민, 미네랄 부족 등이나 특정 유전자와의 연관성도 있으며, 신경통이나 척추 디스크 증상처럼 나타나기도 한다. 임신 6개월 이후의 철분부족상태나 빈혈, 말기 신장병, 당뇨는 증상을 더욱 악화 시킬 수도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이 의심된다면 평소에 코감기약이나 항우울제, 고혈압, 협심증 약, 도파민 차단약물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약물 복용 시에는 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의 처음단계는 연관된 질환인 철분결핍성 빈혈, 당뇨, 관절염, 약물복용 등을 잘 치료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수면위생을 잘 지키고 금주, 마사지, 운동 등이 필요하다. 평소에 카페인을 피하고 비타민E나 칼슘 보충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철분이 부족하다면 적절한 보충이 필요하며 보충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도파민 계통의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문의 : 031-932-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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