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소장의 행복한 세상만들기-행복한 가족의 시작은 부부애로부터

지역내일 2011-03-15
 얼마 전 ‘바보가족(바라만 보아도 행복해지는 가족)이란 검색어가 눈에 띄어 한 블로그 내용을 접했다. 장애가 있는 6남매를 입양하여 행복하게 살아가는 목사 부부의 이야기였다. 여러 번의 유산으로 낙심하고 있는 아내가 남편과 상의하여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과 살면서  가족애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 가족 속에서 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또 다른 행복한 부부의 모습도 있다. 최근 사회기부와 다산으로 주변의 부러움 속에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가수 션과 정혜영 부부다. 이들은 올해 넷째가 태어날 것에 더 감사하고 있었다. 이 부부는 자녀로 인한 기쁨 뿐 아니라 서로를 향한 강한 믿음과 사랑으로 더 행복해 보였다.
  요즘 심각한 가족문제 속에 제목만 들어도 경악할만한 뉴스가 늘어나고 있어 이들 부부의 이야기는 감동을 넘어 부부에 대한 깊은 사고의 시간을 갖게 했다. 
 
부부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가족의 뿌리는 부부다. 가족의 발달사만 봐도 가족은 젊은 부부로 시작해 노년의 부부로 끝이 난다. 따라서 부부 중심의 가족이 유지될 때 건강하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 가족 행복의 지름길이다.
  남편은 일이나 명예를 아내 보다 중시 여기지 말고, 아내 역시 돈이나 자녀를 남편 보다 우위에 두지 않길 바란다. 부부애가 우선되지 않는다면, 가족행복도 빨간 신호임을 느껴야 한다. 남편들은 언젠간 일에서 은퇴하고 명예도 사라질 것임을, 아내는 자녀와 돈도 자신이 관리하기 어려울 때가 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부부중심의 생활을 강조한다고 부모역할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결코 아니다. 부부의 사랑이 그 어떤 것 보다 우선시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뿌리가 깊지 않거나 약한 나무는 쉽게 쓰러진다. 가족의 근간이 되는 부부애를 위협하는 어떤 것에 남편과 아내가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서로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이 되도록 노력하라는 말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지만 행복하지 않은 부부라면 지금 내가 배우자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부터 점검하자. 사랑받기 위해 상대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해서 시작한 것이 결혼임을 기억하자. 사랑에 목말라 내 가족들이 가정 밖의 불안정한 사랑을 갈구하지 않도록 서로 사랑을 고백하고 실천하자. 바보가족으로 살고 싶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길 소망한다. 

문의 031-206-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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