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에 어울리는 콘서트가 우리 곁을 찾는다. 다음달 2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리는 2011 봄 콘서트는 7080세대를 위한 최고의 게스트가 무대를 꽉 채운다. 각각 단독 공연을 이끈다고 해도 전혀 손색없는 가수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다.
서정적인 목소리가 매력적인 이치현(벗님들)과 양하영, 감미로운 멜로디를 선보이는 사월과 오월, 파워풀한 연주와 어우러져 더욱 멋스러운 건아들 이영복 밴드는 귓가를 즐겁게 하던 익숙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특히 그 시대를 지낸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비명을 질렀을 전영록과 김범룡이 선사하는 노래는 잊었던 철부지 여고생의 설렘 가득했던 마음을 떠올리게 한다. 현실은 이미 40대를 넘고 일상의 무게에 어깨 짓눌린 중년이지만 공연을 함께 하노라면 마음은 늘 젊고 파릇한 봄이다.
이번 콘서트에서 전영록은 그의 히트곡 ‘애심’을, 김범룡은 ‘바람바람바람’과 ‘현아’를 선사한다. 이치현(벗님들)은 ‘집시여인’ ‘사랑의 슬픔’을, 양하영은 ‘가슴앓이’ ‘갯바위’을 들려준다. 그리고 사월과오월은 ‘장미’ ‘목로주점’을, 건아들이영복밴드는 ‘젊은미소’ ‘금연’을 통해 봄을 이끈다.
2011 봄 콘서트는 공연 내내 가수들의 최고 히트곡인 동시에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한 곡을 들려줄 예정. 이를 통해 보고 듣는 공연이 아니라 함께 즐기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봄은 어디만큼 왔을까. 딱 우리 마음만큼 왔다. 그러니 마음이 아직 차디찬 겨울 복판이라면 서둘러 봄 마중을 나서야 할 때다.
어디 봄의 향기가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만 어리겠는가. 낭만적인 공연 속 추억과 함께 한 시간은 딱 그만큼 봄을 앞세우며 다가선다. 젊은 시절을 가득 채웠던 가수들과 행복한 시간을 함께 하면 공연장을 나설 때는 샛노란 봄을 와락 끌어안게 될 지도 모른다.
■ 2011 봄 콘서트
MC : 임명규
출연진 : 전영록, 이치현9벗님들), 김범룡, 양하영, 사월과오월, 건아들이영복밴드
일정 : 4월 2일(토) 오후 7시 30분
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
문의 : 1644-9289. 010-3403-4533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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