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브런치타임

샌드위치와 커피가 맛있는 집 - 황금동 빅애플

지역내일 2011-03-11
시내, 후미진 골목 한 쪽에 그림 같은 카페가 있다면, 빈티지한 가구로 인테리어가 마감되어 있고 장작이 활활 타오르는 벽난로가 그림보다 더 아름답다면. 게다가 주문한 커피와 샌드위치 또한 환상의 맛이라면... 당장 찾아가 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망설일 필요가 없다. 분위기가 편하고 음식 맛이 좋아 찾아오는 손님들은 다양한 연령대다. 테이블마다 나름의 콘셉트를 가지고 스토리가 있어 앉는 자리마다 각각 특별하다. 같은 모양과 형태, 이야기를 지니고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스탠드, 의자, 테이블 창틀까지 자신들만의 표정으로 독특하다. 빅애플은 뉴욕을 지칭한다. 뉴욕시를 ‘빅애플(큰 사과, Big Apple)’, 혹은 ‘사과(The Apple)’라고 부른 기록은 1907년 관광 안내 책자에서 볼 수 있으며, 지금까지 계속 쓰이고 있는 이 말이 1800년대 초에 일부 여성들을 부르는 데서 시작되었다니까, 말의 힘은 정말 위대한 것 같다.
커피는 매일 볶아서 신선하고 고소한 풍미가 환상이고, 유기농 야채로 만들어진 샌드위치는 먹으면서 몸이 건강해져 가는 느낌이다. 주문 후 즉석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풍성하고 싱싱한 야채에 유기농 호밀 빵은 브런치로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커피는 다양한 종류를 즐길 수 있고, 아메리카노는 무한 리필로 손님을 최대한 배려한다.
샐러드는 최고의 맛이다. 다양한 소스로 만들어 낸 샐러드는 브런치 타임을 즐길 수 있는 메뉴 중 하나이다. 토마토, 양상추 등 다양한 야채에 독특한 소스로 버무려진 상큼한 맛에 저절로 주문을 하게 된다.
조원우 대표는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단지, 먹고 마시는 공간이 아닌 이 지역 예술인들이 전시하고 문화 전반에 관한 담론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카페 운영의 취지를 설명한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들에게 리플릿과 포스터 등을 무료로 제작해주며 10만원 상당의 카페 VIP카드도 제공해 갈채를 받는다.
문을 연지는 1년이 채 안되지만 조각을 하는 위재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이미 사람들의 발길은 잦다. 2층의 공간은 예약을 하면 스테이크 정식이나 바비큐 등, 그 밖의 주문에 의한 풀코스 서비스와 함께 나름의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범현이 리포터 baram81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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