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희망 장난감 도서관에 가다

지역내일 2011-03-07 (수정 2011-03-07 오후 4:04:34)

장난감 사지 말고, 빌리세요!

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자라고 놀이를 통해 배운다. 놀이는 아이에게 있어서 생활이며 스스로 배우는 동기를 부여한다고 한다. 특히 아이들의 성장에 맞춘 장난감과 놀이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학습도구가 된다.
하지만 아이들이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게 되면 엄마들은 난감해지기 마련. 또 막상 큰 맘 먹고 아이가 원하는 장난감을 사다주면 며칠 못 가서 아이의 관심 밖의 대상이 되어 버리기 일쑤다. 새로운 장난감을 금방 싫증을 내게 되고 다른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의 모습을 적지 않게 보게 된다.
아이들을 키우는 알뜰 주부라면 저렴한 연회비용으로 장난감을 빌려주는 장난감 도서관을 이용해 보자.

일반회원 연회비 3만원에 대여 가능
전주시 서서학동에 위치한 전북종합사회복지관 내 ‘신세계 희망 장난감 도서관’은 전주에서 최초로 개관한 장난감 도서관이다. 신세계 희망 장난감 도서관은 지난 2009년 6월에 개관해 월 이용객이 820여 명 정도.
장난감 대여실과 자유놀이실, 키즈카페, 북카페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승용완구, 로봇, 퍼즐, 소꿉놀이 등 다양한 영역별로 400여 점의 장난감이 비치되어 있고, 미취학아동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들로 가득하다.
장주현 담당자는 “그동안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에게 놀이문화와 교육공간으로 장난감 도서관이 이용되어 왔는데,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장난감 도서관 이용 기회를 제공하고자 일반 회원제와 저소득층에 따라 연회비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연회비는 일반가정의 경우 3만원. 또 차상위 아동 및 수급대상 아동에게는 연회비가 각각 2만원과 1만원씩이다. 회원이 되면 1회에 2점까지 7일간 가능하고 1회 연장 할 수 있어 총 14일까지 대여가 가능하다.

부모 위한 매달 공개강좌 마련
오늘도 5살 예원이가 엄마와 함께 장난감 도서관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지적·신체적 발달을 이룰 수 있으며 사회적 활동에 대해 익힐 수 있다. 이곳을 찾은 엄마는 “아이들 놀이기구나 장난감을 선뜻 구입하기가 쉽지만은 않은데, 이곳에 와서 아이들이 장난감을 마음껏 가지고 놀 수도 있고, 일주일씩 장난감을 빌려 집에서 놀 수 있어 장난감 구입비용이 많이 줄었어요.”
이밖에도 신세계 희망 장난감 도서관에서는 부모들을 위한 공개강좌를 매달 개최한다. 프뢰벨과 함께하는 “똑똑한 내 아이 만들기”라는 주제 아래 오는 3월 7일에는 뇌 발달과 다중지능에 대한 공개강좌가 열리고, 4월에는 영유아 언어교육, 6월에는 유아1기 발달단계에 대한 강좌가 무료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장난감 만들기 대회를 매년 6월과 10월에 열어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장주현 담당자는 “앞으로 전주지역의 부모들을 위한 부모강좌 및 치료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기획하여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입니다.”고 말한다.
장난감 도서관 운영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장난감 소독을 위하여 휴관한다.
김은영 리포터 key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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