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소문난 음식맛, 저렴하게 한 끼 뚝딱

지역내일 2011-03-06 (수정 2011-03-06 오전 11:38:38)

택시 운전 기사분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이름 붙여진 기사식당. 직업상 여러 곳을 다니며 식사를 하는 터라 웬만한 음식 맛으로는 그들의 발걸음을 돌리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기사식당 하면 음식맛이 제법 보장되어 있는 곳으로 인식되어진다. 빠른 서비스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또 다른 식당과 달리 1인분 주문이 용이한 것도 큰 장점. 이것저것 시켜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삼전동 다래기사식당과 자양동 송림식당은 그 특별한 맛으로 기사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입소문이 난 우리 지역 유명 맛집이다. 실속 있고 맛있는 한 끼를 원한다면 오늘 저녁 기사식당에서의 한 끼는 어떨까.
다음 맛집)
김소정 박지윤 리포터


맛있는 장어와 야채가 어우러진 ‘장어구이’
다래기사식당(장어구이백반 기사식당)




삼전동에 위치한 다래기사식당의 가장 인기메뉴는 단연 ‘장어구이’다. 메뉴판에서조차 차별화된 이곳의 장어구이는 한번 맛본 사람이라면 그 맛을 잊지 못해 꼭 다시 찾게 되는 인기메뉴다.
 은박지 위에 큼직하게 썬 장어가 먹음직스러운 소스와 커다랗게 썬 마늘과 함께 등장한다. 네모난 프라이팬 위에서 지글지글 먹음직스런 소리와 함께 익어 가는데, 수시로 저어 눋지 않게 해야 한다. 찌그러진 양은냄비처럼 세월의 풍파 속에 제각각의 모양으로 변한 프라이팬이 정감이 간다. 소스는 보기에는 매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운 맛이 강하지 않아 아이들도 충분히 먹을 만하다. 또 이곳만의 양념으로 장어의 특유한 냄새를 잡아 장어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3~4분이면 소스도 적당히 졸여지고 장어도 모두 익어 장어구이가 완성된다. 완성된 장어구이는 그냥 먹는 것보다 함께 나오는 야채(상추, 양배추, 당근 등)와 덮밥으로 먹는 게 제격.
반찬은 셀프로 콩나물무침, 미역초무침, 마카로니 샐러드 등 매일 그 종류가 다르게 제공된다. 늙은 호박으로 직접 끓여낸 호박죽과 콩나물국도 담백하다. 이곳에서는 된장과 고춧가루 등 기본 재료를 최상품을 사용한다. 된장과 고추장, 고춧가루 등을 섞어 만든 쌈장이 특히 맛있는 이유다.
이곳의 또 다른 인기메뉴는 돼지불백(돼지불고기백반). 양파와 어우러진 돼지불고기는 그냥 구워 먹어도 맛있지만 처음부터 김치를 넣어 함께 구워주면 색다른 돼지물고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고추장을 넣어 구우면 고추장양념 돼지불고기로도 먹을 수 있다.
대부분의 메뉴는 1인분 주문이 가능하며, 단 삼겹살과 오리로스는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밥이 모자란다면 추가주문 없이 직접 셀프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 2010년 5월 이전, 주소를 꼭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위치: 삼전사거리에 배명사거리 방향 첫 번째 골목(황실제과) 200m 오른쪽
  (주소)송파구 삼전동 36-8
가격: 장어구이 6000원 돼지불백 6000원 김치찌개 5000원 된장찌개 5000원
식사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 (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
주차: 가능
문의: (02)415-8381


즉석에서 만들어먹는 ‘돼지불백볶음밥’
송림식당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송림식당은 서울시내 수많은 기사식당 중 베스트 5위 안에 들만큼 맛은 물론 값이 저렴하면서 푸짐한 곳으로 손꼽힌다. 자양동 기사식당 골목의 원조로 30년 이상 자리를 지키면서 1층 식당에서 시작해 4층 건물도 세우고 주차타워까지 세운 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300석 규모의 대형식당인데 손님이 몰리는 점심시간에는 시간에 쫓기는 택시기사를 1층, 나머지 손님은 2층으로 인도한다. 2층에는 가족단위로 둘러앉은 손님도 꽤 많다.  
  이집 메뉴는 돼지불고기백반, 뚝배기 김치찌개, 해장국, 된장찌개 등으로 단출하다. 이 가운데서도 돼지불백이 바로 ‘송림식당’의 오늘이 있게 한 대표 메뉴. 이집 돼지불백은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특별한 조리법이 맛을 더욱 가미한다. 
  무쇠불판에 간장양념을 입은 돼지불고기가 나오면 함께 나온 무생채, 배추김치 등을 넣고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 지글지글 볶는다. 그 다음 밥을 넣고, 쌈 재료로 나온 상추와 마늘, 고추장을 넣어 고루 볶아 먹는 방식이다. 간을 맞추고 싶으면 고추장으로 기본 맛부터 매운 맛까지 조절할 수 있다. 쫄깃하고 짭조름한 고기와 아삭거리는 김치, 고소한 밥이 함께 만들어낸 맛은 가격대비 흡족하다. 함께 나오는 감칠맛 나는 물김치와 함께 먹으면 누구나 바닥까지 박박 긁어먹게 된다.
  서비스로 나오는 선지해장국은 다른 반찬처럼 마음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그 맛이 보통 이상이다. 구수하고 얼큰한 국물에 실한 선지가 들어있어서 숙취해소는 물론 영양보충에도 그만이다. 
  아쉬운 점은 미질이 좋지 않다는 것. 때문에 불고기와 갖가지 반찬과 함께 볶아먹어야 맛있는 밥으로 탈바꿈되는 게 아닌가 싶다.  




위치: 2호선 건대입구역 5번 출구에서 구의동 방면으로 직진 후 두 번째 사거리에서 우회전 100m
(주소)광진구 자양동 227-136
가격: 돼지불백 6000원 뚝배기 김치찌개/된장찌개/해장국 5500원
식사시간: 오전6시~오후11시30분
주차: 가능
문의: (02)457-5473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