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카페-일본어 전문 북 카페 ‘아스카’

책과 모플, 은은한 차향과 일본어 음악이 흐르는 카페

지역내일 2011-03-05

창원 중앙동 삼일상가 2층에 자리한 일본어 전문 북 카페 아스카. 주인 황지현씨는 “20여 년간 일본어로 생활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일본어와 책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몇 년 전부터 마음 먹었던 카페를 오픈하게 되었다”고 한다. 카페 이름도 일본 ‘아스카 문화’ 에서 따온 이름으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일본어 전문 북&타로 카페다. 일본어 전문이라고 한국어 책이 없는 건 아니고 주로 일본어 원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일본어 공부하는 분들이나 일본어에 흥미 있는 분들이 책 읽고 편하게 소통하는 장소로 이용했으면 하는 것이 주인의 바램이다.


책과 음악이 어우러진 따뜻한 공간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깥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손님을 반긴다. 한쪽 벽면 책장에는 천권이 넘는 일본어 책과 CD가 꽂혀 있다. 또 다른 벽면에는 한국어 책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앙증맞은 장식품으로 개성을 살린 공간들을 연출했다. 모든 소품이나 그릇은 일본에서 구입해 모은 것으로 독특하면서 다양해서 각각의 메뉴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유명브랜드만을 고집하는 대부분의 카페와는 다른 일본 고유의 겸손함이 엿보이며 손님을 특별하게 대우하려는 마음이 느껴진다.
실내 인테리어도 황씨와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언니 부부와 공동으로 인테리어를 했단다.  직접 페인트 칠도 하고 소장하고 있던 소품들로 각각의 컨셉을 달리하며 아스카만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딱딱한 의자보다는 편하고 넉넉하게 앉을 수 있는 소파는 느긋하게 책 읽고 공부하라고 최대한 큼직한 것으로 준비 했단다. 붉은 색을 좋아하는 취향을 고려해 가구를 파는 곳에서 직접 구입해 카페 ‘아스카’만의 안락한 분위기를 살렸다. 붉은 조명은 실내를 따뜻하게, 길게 늘어뜨린 발은 테이블 칸막이를 대신하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하루 종일 일본어 노래가 흐르고, 원서는 동화책, 만화책, 소설, 에세이 등 장르별로 상당량이 구비되어 있다. 원서에 한해서는 대여도 가능하다.
아스카는 여느 카페와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로 오가는 사람 신경 안 쓰고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책과 모플, 양갱, 젤리, 그리고  일본에서 들여온 녹차, 홍차와 함께 타로점도 볼 수 있는 곳이다.  
 
모든 메뉴는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카페 아스카''는 직접 일본에서 들여온 유명한 녹차, 홍차는 차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입안에 퍼지는 구수함이 입맛에 잘 맞는다고 한다.
''카페 아스카''의 대표적인 메뉴로는 모플, 양갱, 젤리. 안닌토후가 있다. ''모플‘은 인절미를 와플처럼 구워 그 위에 생과일, 아이스크림으로 토핑한 아스카만의 인기메뉴다. 안닌토후는 살구맛 나는 일본식 디저트다. 일본에서 배운 양갱과 젤리는 식물성 한천을 사용하고 방부제를 쓰지 않는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부드럽고 달콤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양갱은 그때그때 재료에 따라 다르다. 너무 달지 않게 맛보다는 건강을 생각한 메뉴다. 차를 주문하면 양갱과 젤리는 서비스로 따라 나온다. 양갱과 젤리는 주문판매도 한다. 
아스카의 메뉴 주문은 셀프다. 하지만 아직 까지는 주인이 직접 주문을 받는다고. 또한 이곳의 대표는 제대로 된 재료로 정직하게 만들면 맛있다고 한다. 모든 메뉴는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다. 매주 월요일은 카페가 쉬는 날이다.
황씨는 “ 앞으로도 손님들과 활발한 소통을 할 것이며 맛있게 먹고, 재미 있게 읽고, 사람과 사람이 어울리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사람들의 온기와 음악이 어우러져 따뜻한 공간 ''카페 아스카''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차 한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영업시간 : 12시~10시
메뉴: 모플, 양갱, 젤리, 플레인 요구르트, 안닌토후, 커피, 녹차와 홍차
문의: 055-267-0498
김한숙 리포터soksook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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