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왔다. 아직은 꽃샘 추위가 남았지만 몸도 마음도 봄향기에 즐겁다. 옷 모양도 가벼워졌고, 백화점과 쇼핑센터에서는 벌써부터 가벼운 옷이 걸리기 시작한다. 화사한 디자인의 패션에 멋스러운 몸매의 여성들은 벌써부터 가슴 설렌다.
그렇다고 무심코 원피스에 드러난 몸매로 외출했다가 민망한 일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겨드랑이나 다리의 털 때문이다.
미운털을 뽑기 위한 레이저제모 시술은 여름 뿐 아니라 사계절에 걸쳐 꾸준히 환자가 많은 시술이다. 특히 여름은 노출패션에 대비해 레이저 영구제모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의 수가 급격히 많아지는데, 족집게 등으로 털을 뽑거나 면도기로 털을 밀다가 모낭염에 걸려 병원을 찾는 환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별다른 방법이 없던 예전에야 울며 겨자 먹기로 스스로 제모를 했지만, 기술의 발달과 제모전용 레이저의 등장으로 고통과 불편을 참아가며 자가제모를 할 필요가 없어진 것.
최근 압축방식을 적용한 최신형 레이저 영구제모기 ‘라이트쉬어 듀엣’이 국내 첫 선을 보여 화제다.
라이트쉬어 듀엣은 1999년 미국 FDA를 통해 영구제모로 인증을 받은 라이트쉬어의 최신형 모델이다. 첨단 레이저 기술을 보유한 루메니스사가 개발한 제모시술 전용 레이저 장비로서 시술부위를 눌러서 치료하는 압축방식을 적용했다. 따라서 깊숙한 곳에 위치한 모근까지 파장이 전달돼 제거하는 특징이 있다. 사파이어 칠리 팁에 장착된 3단계 자체 쿨링 시스템을 통해 피부표면을 보호함으로써 치료의 안전성이 높고 통증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도 장점이다.
제모치료에 효과적인 파장인 800나노미터 다이오드 레이저를 이용해 모근을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특히 라이트쉬어 듀엣은 레이저가 조사되는 면적이 여타 레이저 장비보다 3~4배 넓어서 3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제모시술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소프라노XL 레이저를 이용한 제모는 세계 최초로 SHR방식을 채택하여 기존의 제모 레이저에 비하여 시술속도가 빠르며 통증 및 부작용 걱정이 또한 거의 없어 안정성 면에서 장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기계의 장점을 살려 피부 톤과 털의 굵기, 털의 밀도에 따라 부위별로 맞춤형 제모시술을 하게 되면 좀 더 맞춤형 시술이 될 수 있다.
효과적인 레이저 영구제모를 위해서는 털의 생장주기의 차이 때문에 1회만으로는 힘들 수 있다. 때문에 효과적인 영구제모를 하기 위해서는 개인차가 있지만 4~6주 간격으로 부위별 털의 특성, 밀도에 따라 적정한 시술횟수가 필요하게 된다.
기대와는 달리 잘못된 시술을 받으면 영구제모가 되지 않고 부위에 따라서 오히려 털이 더 굵어지는 부작용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레이저 장비 즉, 기계와 조사시간, 피부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불편한 털이지만 경험많은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처음부터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백진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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