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15~39세까지 청년층 취업을 돕기 위해 시작한 ''청년취업 2000'' 사업이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 사업은 전북도와 14개 시군이 중심이 돼 올 1월부터 2014년까지 매년 500명씩 2000명의 청년들의 취업을 돕는다는 내용이다. 청년들에게는 괜찮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엔 신규인력을 제공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참여기업과 취업희망자가 ''청년취업 약정서''를 체결해 수습기간을 마친 후 정규직 전환을 돕는다. 취업희망자는 별도의 직무훈련을 받는다. 청년을 채용한 기업에겐 1년간 최고 960만원(1인)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전북도가 14개 시군과 공개모집을 벌인 결과 500명 모집에 972명이 접수했다. 이들은 온라인 접수를 통해 1인당 평균 5개 업체에 채용신청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기업투어를 비롯해 신규교육을 실시하는 등 이달 말까지 취업지원활동을 펼친다.
오는 22일에는 이 사업에 동참하는 기업들을 취업희망자들과 함께 방문한다. 태양광 부품을 생산하는 오성엘에스티(익산) 총기생산 업체인 다산기공(완주) 한국프라임제약(완주) 자동차 부품회사인 한국몰드(김제) 등 7개 회사를 둘러본다. 이들 회사는 올해 월 150~230만원의 급여를 조건으로 7~2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공개모집에서 탈락한 청년들은 3월에 문을 여는 ''전북일자리종합센터''를 통해 이력관리를 해 맞춤취업교육 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전북도 일자리본부 한웅재 정책관은 "청년 신청자 한 명이라도 낙오가 없도록 수요자 중심에서 꼼꼼히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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