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놓고 갈등 예고

시민단체, “대책위 만들어 반대할 것”

지역내일 2011-03-01
광주시, 상반기 기본계획 확정 방침
광주광역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논란이 예상된다. 
참여자치21 등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건설 반대’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어서다. 광주시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12월 국토해양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서 사업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건설 방식과 추진 시기, 노선 등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상반기까지 시민여론을 수렴해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당초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1조9000억원을 들여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지구-수완지구 등 총 연장 41.7km를 순환하는 지상고가 경량 전철 방식을 채택했다. 하지만 강운태 광주시장이 지난해 12월 “현재 검토되고 있는 지상고가 경전철 방식은 미관이나 일조권 등 많은 문제가 있고 지금까지 성공한 사례도 없다”고 밝히면서 건설방식 등을 재검토하고 기본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반해 참여자치21 등 시민단체들은 조만간 ‘건설 반대 대책위’를 만들어 본격적인 반대활동에 나설 계획이어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시민단체는 또 건설비용, 예상되는 운영적자 등을 널리 알려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반대 여론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오미덕 참여자치21 사무처장은 “광주시가 도시철도 사업을 추진하면서 건설비용 등을 축소한 반면 편익을 부풀린 의혹이 있다”면서 “대책위를 만들어 반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시는 동구 녹동에서 광산구 평동 구간을 잇는 1호선을 개통했으나 해마다 막대한 적자를 보고 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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