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추천! 대구탕과 복탕

활어·탕 전문 동명동 오대양

지역내일 2011-03-01
대인시장 맞은 편. 식사시간이면 대형차들이 몰려 있는 곳. 지나는 사람들은 한 번 더 눈길을 준다. 나만 모르고 알 만 한 사람들은 다 알고 찾아가는 곳이 바로 오대양이다. 간판도 큼지막하게 붙어 있다.
담소를 나누기에 좋게 작고 큰 방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좋은 장소다. 방 하나 차지하고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하며 정겨운 대화를 나룰 수 있는 곳. 1994년에 개업 했으니 단골로 이어진 사람들이 얼마일지 가늠조차 어렵다.
흔히들 ‘복’은 맛은 있지만 먹기에는 부담스러워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럴 염려가 전혀 없다. 장경열 대표는 30여 년 전, 이 지역 유명했던 ‘대서양’에서 정통으로 조리를 배우며 조리사 면허를 취득했고 이 자리에서만 벌써 17년 째 복과 대구 등을 손질하고 탕을 끓인다.
‘오대양’의 대구탕과 복탕에는 장 대표만의 손맛이 묻어있다.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감칠맛, 시원한 맛이 느껴진다. 아마도 이 맛이 사람들로 다시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지도 모른다.
탕에 들어가는 육수는 그날그날 아침에 온갖 해물과 야채를 넣어 3~4시간 우려내 사용한다. 장 대표는 “다시마를 많이 시용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비리지 않으면서도 가장 중요한 시원한 맛과 칼칼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기본이다.”고 설명한다.
원 재료에 충실하다는 점도 최고의 장점이다. 최상품만 사용하다 보니 육질의 부드러운 질감 또한 기막히다. 무엇 보다 매운탕의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일급비밀은 다진 양념에 있다. 7가지의 양념에다 정종을 곁들여 한 달간 숙성시킨 것이 비결이다.
1인용보다 더 큰 뚝배기에 가득 끓여져 나온 대구탕은 먹기 전부터 향긋한 냄새에 군침이 돈다. 처음 시작할 때 가격 그대로이며, 일요일에도 영업, 주차장이 바로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찬바람 부는 오늘, 얼큰하고 시원한 대구탕, 복탕 한 그릇 어떨까.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메뉴 대구탕, 알탕 각 1만1000. 복지리, 탕 1만5000
위치 동명동 전여고 후문 근처
문의 062-22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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