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만의 특별성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매개자의 역할
‘날마다 교복을 입고 출근한다.’고 말한다. 시간과 공간이 자유스러웠던 작가에서 사회 속 조직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이야기 하는 단면이다. 시립미술관의 학예실장으로 자리를 옮긴지는 1년여 남짓한 시간이지만 작가에서 미술관 관리와 기획으로 역할이 바뀌면서 나름의 감회도 깊다.
윤 학예실장은 “재직하면서 가장 근본의 모태는 광주만의, 광주만이 지니고 있어야 할 정체성(Identity)을 찾아가는 일이다. 시립미술관을 옮긴지는 4년이 지났고 필요한 하드웨어는 구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본관 뿐 아니라 금남로 분관을 비롯해, 상록전시관, 양산동과 팔각정창작 스튜디오, 서울 인사동의 전시관, 멀리는 북경의 전시관, 창작스튜디오까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남은 것은 이제 광주의 문화를 담아내는 정체성 확립이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지나온 19년과 공립미술관의 역할
올해로 개관 19년째인 광주시립미술관이 할 일은 전시기획과 작품 수집, 그리고 학예사들의 연구 활동과 미술인들을 위한 창작스튜디오 운영, 예향인 광주의 문화적 활동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역할이다. 특히 집중하고 있는 전시기획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립미술관으로서 문화의 향유를 위해 시민들에게 수혜를 돌리는 기본 생각으로 출발한다.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실기 뿐 아니라 현대미술의 이해를 돕는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것도 그 이유이서다.
사람들은 미술관이 늘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인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의 운영 중인 미술관을 들여다보면 미술관은 스스로 문턱을 낮춰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들어가 차를 마시며 강좌를 들을 수도 있고,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게다가 굳이 서울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일 년에 두 번 쯤은 블록버스터 전시를 감상할 수도 있게 운영 중이다.
2010년에 기획 되었던 <베트남의 풍경과 정신>전이 그것을 잘 말해준다. 윤 학예실장은 “발전 속도와 부의 축적은 그 나라가 갖고 있는 고유의 문화와 비교할 수 없다. 미술 제국주의의 문화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 보다는 아시아인들의 문화와 공통분모를 찾고 싶었다. 더불어 전시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문화와 미술은 선진국이 따로 없으며 그 고유의 문화와 가치관이 소중하다는 것을 각인시켜 주기에 충분했다.”며 “베트남전은 광주가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네트워크 구성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아시아인들의 공통분모를 스스로 확인해가는 길이기도 하다.”고 설명한다.
2011년. 기지개를 펴다
2011년에도 할 일이 많다. 이미 1년의 기획은 마무리 되었고, 3회의 국제전을 비롯해, 3회의 전국규모의 작가 전시회가 개최되며 기증 작가인 도촌 신영복전과 신소장품 전을 포함한 3회의 순수소장품전이 열린다. 또, 무용가인 최승희 특별전을 시작으로 연 3회의 하정웅 컬렉션이 열리며, 어린이갤러리에서는 개학에 맞추어 명화체험전을 필두로 모두 3회의 전시회를 예정하고 있다.
특히, 봄맞이 특별 기획전인 ‘나비의 꿈’과 5월 가정의 달 기획전인 ‘내외지간’전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로 전국 규모의 작가를 선정, 영상과 회화, 조각, 설치 작품 등 조형예술영역 전반을 초대하는 일반인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전시이다. 윤 학예실장은 “따뜻한 봄날, 미술관을 방문한 일반인들의 미술에 대한 친근감도 높이고, 인지도 높은 작가와 지역 작가들을 함께 전시해 지역미술계의 활력을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한다.
또, 7월에는 행복한 창조도시 선언 1주년을 맞아 두 개의 블록버스터 전시를 동시에 준비한다. 현대미술에 족적을 남긴 독일의 요셉 보이스전과 일반 미술 애호가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프랑스 인상주의 명화전으로 모네, 세잔느, 고호, 고갱 등의 작품으로 기대가 높다.
문의 : 062-613-7145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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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교복을 입고 출근한다.’고 말한다. 시간과 공간이 자유스러웠던 작가에서 사회 속 조직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이야기 하는 단면이다. 시립미술관의 학예실장으로 자리를 옮긴지는 1년여 남짓한 시간이지만 작가에서 미술관 관리와 기획으로 역할이 바뀌면서 나름의 감회도 깊다.
윤 학예실장은 “재직하면서 가장 근본의 모태는 광주만의, 광주만이 지니고 있어야 할 정체성(Identity)을 찾아가는 일이다. 시립미술관을 옮긴지는 4년이 지났고 필요한 하드웨어는 구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본관 뿐 아니라 금남로 분관을 비롯해, 상록전시관, 양산동과 팔각정창작 스튜디오, 서울 인사동의 전시관, 멀리는 북경의 전시관, 창작스튜디오까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남은 것은 이제 광주의 문화를 담아내는 정체성 확립이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지나온 19년과 공립미술관의 역할
올해로 개관 19년째인 광주시립미술관이 할 일은 전시기획과 작품 수집, 그리고 학예사들의 연구 활동과 미술인들을 위한 창작스튜디오 운영, 예향인 광주의 문화적 활동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역할이다. 특히 집중하고 있는 전시기획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립미술관으로서 문화의 향유를 위해 시민들에게 수혜를 돌리는 기본 생각으로 출발한다.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실기 뿐 아니라 현대미술의 이해를 돕는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것도 그 이유이서다.
사람들은 미술관이 늘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인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의 운영 중인 미술관을 들여다보면 미술관은 스스로 문턱을 낮춰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들어가 차를 마시며 강좌를 들을 수도 있고,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게다가 굳이 서울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일 년에 두 번 쯤은 블록버스터 전시를 감상할 수도 있게 운영 중이다.
2010년에 기획 되었던 <베트남의 풍경과 정신>전이 그것을 잘 말해준다. 윤 학예실장은 “발전 속도와 부의 축적은 그 나라가 갖고 있는 고유의 문화와 비교할 수 없다. 미술 제국주의의 문화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 보다는 아시아인들의 문화와 공통분모를 찾고 싶었다. 더불어 전시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문화와 미술은 선진국이 따로 없으며 그 고유의 문화와 가치관이 소중하다는 것을 각인시켜 주기에 충분했다.”며 “베트남전은 광주가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네트워크 구성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아시아인들의 공통분모를 스스로 확인해가는 길이기도 하다.”고 설명한다.
2011년. 기지개를 펴다
2011년에도 할 일이 많다. 이미 1년의 기획은 마무리 되었고, 3회의 국제전을 비롯해, 3회의 전국규모의 작가 전시회가 개최되며 기증 작가인 도촌 신영복전과 신소장품 전을 포함한 3회의 순수소장품전이 열린다. 또, 무용가인 최승희 특별전을 시작으로 연 3회의 하정웅 컬렉션이 열리며, 어린이갤러리에서는 개학에 맞추어 명화체험전을 필두로 모두 3회의 전시회를 예정하고 있다.
특히, 봄맞이 특별 기획전인 ‘나비의 꿈’과 5월 가정의 달 기획전인 ‘내외지간’전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로 전국 규모의 작가를 선정, 영상과 회화, 조각, 설치 작품 등 조형예술영역 전반을 초대하는 일반인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전시이다. 윤 학예실장은 “따뜻한 봄날, 미술관을 방문한 일반인들의 미술에 대한 친근감도 높이고, 인지도 높은 작가와 지역 작가들을 함께 전시해 지역미술계의 활력을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한다.
또, 7월에는 행복한 창조도시 선언 1주년을 맞아 두 개의 블록버스터 전시를 동시에 준비한다. 현대미술에 족적을 남긴 독일의 요셉 보이스전과 일반 미술 애호가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프랑스 인상주의 명화전으로 모네, 세잔느, 고호, 고갱 등의 작품으로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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