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가치를 찾는 인문학 강좌

주부, 인문학 숲에서 자아를 발견하다

잊고 살아온 나를 찾는 시간…철학, 역사, 문화, 예술을 품다

지역내일 2011-02-27 (수정 2011-02-27 오전 10:11:19)

  봄을 앞두고 새로운 시작을 분주히 준비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머리와 가슴을 뜨겁게 달굴 다양한 강좌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인문학 강좌의 경우 관심을 반영해 더욱 세분화된 주제로 눈길을 끈다.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교양강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문 안목을 길러 활용할 수 있는 강좌까지 보인다.
  인문학은 당장 이익을 보거나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학문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학문이다. 올 봄,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인문학 강좌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예약해보면 어떨까.




한층 가까이 다가온 인문학의 매력
  요리, 꽃꽂이 등 취미생활이나 자녀 교육 관련 강좌 일색이던 구민회관, 지역 학습센터 등에서는 인문학 강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어렵게 인식되던 인문학을 우리 삶 가까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서관이나 구청에서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강동구에서 매년 개설하고 있는 ‘이화-강동 여성아카데미’ 는 강동구의 대표적인 인문교양강좌다. 올해는 3월15일부터 개강해 총 12회 강좌가 진행되는데 클래식, 시, 21세기 한국 사회변화 트렌드 읽기, 유럽 문화의 이해, 창조적 사고 등 강좌별로 주제가 다양하다. 강사진은 시인, 음악인,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강동구 관내 18세 이상 여성이면 참여가능하며 7일까지 신청을 받아 공개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발한다. 수강료는 10만원. 문의 (02)480-1357
  강남구 평생학습센터에서 무료로 실시하고 있는 인문학 강좌는 문학을 비롯해 철학/종교/역사 등 다양한 인문학 장르에서 명사를 초청, 인간의 존재와 삶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자리다. 한 달 단위로 주제가 바뀌는데 3월 17일까지 주제는 ‘라이벌로 보는 한국사’이다. 3월3일 한국 중세사(조선), 3월10일 한국  근현대사 1, 17일 한국근현대사 2 수업이 진행된다. 접수는 마감됐지만 현장에 방문하면 청강 가능하다. 4월에 시작되는 강좌는 3월 10일 경에 강남구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및 접수할 수 있다. 문의 (02)2104-1686 
  지난해 송파구에서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건국대학교와 함께 ‘대하소설로 배우는 인문학’강좌를 마련해 인기몰이를 했다. 올해는 별도의 인문학 강좌가 예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구청 지하 여행방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실시하고 있는 작가초청 강연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암사도서관에서는 인문학을 보다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영화, 철학, 미술, 고전과 접목한 인문학 무료 강좌를 마련했다. 3월 5일 인문학, 영화와 만나다(괴물 영화상영), 12일 행복한 논어읽기, 19일 세계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명화, 26일 인문학, 철학과 만나다(정의란 무엇인가)를 강연한다. 현재 선착순 접수받고 있다. 문의 (02)429-0476
 
전문 소양을 기르기에 안성맞춤
  박물관이나 미술관 문화 강좌는 보다 전문적인 내용으로 새로운 지식 습득의 장(場)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학에서나 접할 수 있던 문학, 역사학, 철학 등의 학문을 깊이 있게 일반 대중에게 제공하면서 수강생들은 새삼 ‘열공 모드’에 빠져들고 있다.
  암사선사주거지에서 실시하는 암사역사문화대학은 우리 역사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는 자리로 마니아층까지 형성되어 있다. 강좌를 통해 전문소양을 갖춘 후 문화유산해설사로 봉사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 이달 30일 개강하는 11기 암사역사문화대학의 주제는 ‘최초의 통일국가 고려1편’이다. 6월1일까지 총10회 강좌가 진행되며 고려의 건국부터 풍수사상, 의천의 불교사상, 신분제, 대외관계, 교류활동 등의 내용이다. 두 번의 답사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 2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고 있다. 수강료는 2만원이며 답사비는 별도다. 가을학기에는 고려2편 강의가 계속된다. 문의(02)3426-3857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지난해까지 실시한 ‘인문학 명사 토요특강’을 새롭게 개편해 ‘인문학, 함께 공감하다’를 마련했다. 이는 박물관과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인문학 강좌. 올해는 ‘G20세계정상과 함께한 국립중앙박물관 M20’을 주제로 지난 G20정상회담 때 주목을 받았던, 국립중앙박물관이 자랑하는 명품 20점을 중심으로 역사, 문화, 예술을 다각도로 풀어보는 자리다. 매달 넷째 주 토요일(12월은 셋째 토요일)마다 연계해서 실시한다. 26일 예정된 3월 강좌는 한국 최고의 토기와 앙상블, 빗살무늬 토기와 오리모양 토기다. 강좌 당일 현장접수하면 들을 수 있다. 문의 (02)2077-9319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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