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부터 초등생까지 강좌 운영, 로봇 대회 출전까지

놀면서 배우는 창의력 학습의 장-가락 레고교육센터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여는 신나는 레고 세상

지역내일 2011-02-27 (수정 2011-02-27 오전 10:14:51)

 8개의 요철이 있는 레고 블록 2개로 만들 수 있는 경우의 수는 24가지, 8개로 만들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무려 1억 가지가 넘는다. 이처럼 레고는 조립 과정에서 무궁무진한 세상을 표현할 수 있어서 창의력과 과학적 사고와 논리력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 때문에 레고는 아이들의 두뇌개발용 놀이학습교구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또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마니아층까지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
 아이들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을 이용해 머릿속에 있는 세상을 현실에 펼쳐 보일 수 있는 레고. 레고가 가진 다양성을 연령에 맞는 체계적 교육으로 이끌어내고 있는 가락 레고교육센터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들여다봤다.




유아기 다중지능을 키워주는 레고 교육
  덴마크의 LEGO사와 미국 MIT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레고는 과학, 수학, 기계 및 정보기술이 통합된 창의성개발에 효과가 높은 과학교육 도구다.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용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소유하고 있을 만큼 대중적이다. 하지만 레고가 가진 다양성을 가정에서 100% 활용하는 것이 힘든 현실.
  가락 레고교육센터 이계원 원장은 “레고센터에서 아이들은 브릭을 연결하고 조립하는 단계에서 기계의 원리를 적용하기도 하고 프로그래밍하면서 공간지각력, 과학적 사고력, 문제해결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락 레고교육센터에서는 3세부터 초등학생까지 3~5명 소그룹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레고 전문교사는 체계적인 연령별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독창적인 발상을 가지고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36개월에서 5세를 위한 교육과정에는 아이들의 창의력과 표현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며 모형 조립을 통해 성취감과 공간지각능력을 발달시킨다. 6~7세 과정에는 생활 속의 구조를 모형으로 만들어보며 간단한 기계의 원리를 이해하고 조작하면서 과학적사고력 발달을 돕는다. 초등과정은 로봇수업이 진행되는데 모형을 구상하고 만드는 과정을 통해 계획과 설계능력, 과학적인 문제해결 능력까지 기를 수 있다.


로봇과 결합한 레고의 대변신
  레고의 변신은 로봇과 결합되면서 단순한 장난감이 아님을 확실히 보여준다. 단순히 로봇 키트를 조립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설계 프로그램을 만들고 컴퓨터 프로그래밍 하는 과정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시킨다.
  로봇과정에서는 브릭, 모터, 센서로 구성된 키트를 설계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만들면서 로봇구성에 대해 배우게 된다. 여기에 간단한 프로그램을 부여해 완성한 모형로봇에게 여러 가지 미션을 구동시킬 수 있게 해준다. 이 원장은 “아이들은 스스로 설계하고 조립, 프로그래밍 및 로봇 테스트 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기능의 로봇을 구현해 볼 수 있다는 점에 매우 흥미로워 한다”고 전했다.
  국내 로봇기술을 한층 발전시키기 위해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로봇대회도 많이 열리고 있다. 특히, FLL(FIRST LEGO League)은 9~16세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 세계적인 로봇 프로그램 대회다. 매년 새로운 과제가 공개되면, 5~10명으로 구성된 팀들은 레고 마인드 스톰 기술을 이용해 로봇경기에서 다양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로봇을 디자인하고 조립하게 된다. 또한 오늘날 당면하고 있는 문제와 관련된 리서치 과제를 바탕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로봇대회에서 첨단과학을 체험해요
  지난 1월29일 있었던 FLL 한국대회에 가락 레고교육센터의 3~6학년생 6명이 팀을 이뤄 참가했다. 아이들은 방학을 활용해 한 달 남짓 하루 5시간씩 대회를 준비했고, 그 과정에서 미래의 첨단과학에 한발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FLL의 주제는 ‘인간의 몸’이었다. 경기에 사용할 인공로봇을 만들고 리서치 주제를 ‘치아사랑’으로 잡아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했다. 잠실중 조희영 군(1학년)은 “FLL을 준비하면서 팀원들의 의견을 모아 복합 골절을 치료하고 악성세포를 제거하는 인공로봇을 만들어서 조립하고 테스팅 하는 과정을 수없이 했다”면서 “우리 로봇에는 도르래, 지렛대, 기어 등 기계작동 원리가 모두 적용되어 있다”고 말했다. 가주초 이현서 양(4학년)은 “상은 못 받았지만 좋은 성적을 올렸고 리서치 준비하면서 연구했던 것이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겼다”며 “여름에도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 원장은 “레고를 이용해 만든 로봇은 정교해서 오차가 적은 만큼 설계, 활용능력에서 탁월하다”면서 “여자 아이들의 경우 구조에 대한 이해도와 공간 지각력이 부족하므로 레고 로봇수업을 통해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기계원리 등을 접할 수 있으므로 더욱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가락 레고교육센터 (02)400-2220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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