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만기 씨는 수집가다. 화폐 포스터 자전거 등 갖가지 수집품들로 넘쳐나는 그의 집엔 그야말로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특히 우표에 집중된 열정은 취미 수준을 넘은 듯, 만화우표 공룡우표 자전거우표 등이나 족자모양 또는 크리스마스실에 이르기까지 그 폭과 깊이의 끝을 모를 정도다.“제지 공장에서 일하던 엄마의 영향이 컸다”는 그의 우표사랑은 20여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1987년 해군전역과 더불어 본격적인 수집에 빠져들어 98년 첫 개인전을 연 뒤 지속적으로 전시회를 가졌다. 국제자동차경주대회, 마산국화박람회, 고성공룡나라축제, 창원시자전거우표전시회 등을 통해 수집 소장한 우표들을 개방 전시 했으며 곳곳의 우체국과 지자체로부터 감사패와 상을 받았다.
화려한 수상 및 언론 보도 등에 이어 2000년 창원우표취미회(우취회)를 조직, 한국미술사회발전협의회 부설 한국우편미술연구소의 전시 기획위원장을 맡아 강좌도 진행했다. 우표를 통해 삶의 감각을 일궈온 그는 “우표는 기록인 동시에 추억과 기념이 들어 있는 생생한 역사현장입니다. 따라서 우편이 전자메일로 대체된 지금 우표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고 봅니다”라며 우표에 대한 인식이 되살아나면 좋겠다는 기대를 내보였다.
우표와 함께 세상에 대한 사랑과 소통을 살아온 콜렉터로서 개인전시장을 갖는 것이 앞으로 그의 꿈. “수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우표와 대중이 어울리는 방법과 방향을 연구 중”이라 전했다.
우표수집이 그의 전업이 아님을 강조하듯 “퇴근 후나 휴일을 이용해요”라며 최근 오픈한 카페 http://cafe.daum.net/641600125를 통해 우표에 관한 궁금증도 추억과 역사도 함께 더듬고 품어 보자고 제안한다.
문의 : 010-3124-4923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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