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함께 할 때는 어려운 수학 문제도 곧잘 풀고 교사도 이해를 잘 하는 것 같다고 한다. 그러나 하루 일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의 대부분 정리정돈하기나 자제력 기르기, 친구들과 어울리는 일 등에서 미숙하고 매일 반복되는 여러 어려움이 있다. 유아기와는 달리초등학교에 가면 과활동성은 조금 줄어드나 여전히 학습 시에는 부주의성으로 부모는 자녀와 갈등을 반복하기 쉽다. 이런 자녀를 위해 부모가 해야 할 학습지도에 대해 살펴보자
1. 집안 환경을 점검하자
학습을 하려면 문제를 유발시키는 환경적인 요인들을 제거하거나 최소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 사항에 유념해 점검해 본다.
-컴퓨터와 책상의 위치 점검을 해야 한다
컴퓨터는 공부방과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고, 책상은 벽면을 마주하도록 배치한다
-책상에 앉았을 때 불편한 것을 점검한다
앉은 키, 조명, 외부소리는 적절히 차단되어 있는지를 점검한다.
-책상 앞 벽면과 책, 서랍의 필기구를 점검한다
벽은 단순한 색지가 좋고, 책장은 교과서, 참고서, 교양서적, 노트 등으로 구분하고 서랍에는 필기구는 칸막이 정리함이나 색깔별로 구별해 일주일에 1회 정도로 점검한다.
-마음속에서 떠 오르거나 가족으로 받는 방해물도 점검한다.
-공부방의 온도와 환기를 점검하자
2. 계획표를 작성하자
집에서 과제를 할라치면 스스로 과제를 시작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또래들보다 누군가의 감독과 잔소리가 필요하다. 이런 자녀를 위해서는 생활 계획표 작성이 필요하다.
-계획을 할 때 반드시 자녀를 참여시킨다
자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자녀의 요구사항을 존중해 줘라.
-자녀와 브레인 스토밍을 하면서 계획을 한다
브레인스토밍으로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하고 수정의 여지를 남겨둔다
-학습계획표는 시간보다 구체적 내용중심으로 작성하고 확인 칸을 만든다.
학습계획표는 시간, 내용은 구체적(예, 수학 30쪽-31쪽 풀기)으로 30분 단위로 작성을 하되, 20-25분 공부, 5-10분 휴식으로 한다. 단 휴식 때 무엇을 할지도 기록한다.
-인접하는 과목은 성격이 다른 과목과 연계해서 작성한다,
영어 다음에는 국어보다 수학, 과학이 적당하다.
-학습 약속 이행후 강화물을 함께 계획하고 다짐을 싸인으로 약속한다.
목표를 이루면 하루 단위나 일주일 단위로 강화를 한다.
-실수 노트를 구입해 둡니다
왜 틀렸는지, 정답은 왜 그렇게 되는지, 틀린 횟수도 기록을 해 둔다
3. 학습습관을 지도하자
학습 습관을 지도하기에 앞서 부모는 몇 가지를 유념해야 한다.
-부정적인 지시보다 긍정적인 지시 전달은 기본이다.
‘-하지 마라’의 금지보다 하라의 긍정적 표현의 지시사용을 한다. 그리고 잘 하고 있는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고 칭찬을 한다(예, 25분동안 해야 할 공부를 다할 수 있는 약속맨이네).
-지시와 감독을 서서히 줄여 나가라
처음에는 시작시간을 알리고 도중에 칭찬과 건설적인 조언을 해 주다가 점점 시작하는 시간, 그 다음에는 자녀가 스스로 한 후에 마무리 부모가 확인을 하는 과정으로 줄여나간다.
-강화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야 한다
벌보다는 칭찬을, 간섭보다는 관심을, 어쩌다 한번 보다는 매번 일관성있게, 애정과 이해심을 가지고 잘 하는 것에 촛점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머리에 산소 공급을 하는 복식 호흡이나 간단한 신체 활동을 한다
-자신이 해야 할 계획표를 확인하고 공부한다
4. 꾸짖을 때의 원칙을 지키자
- 처벌에 대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 합의하여 결정한다
- 부모의 감정에 따라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
- 눈을 쳐다보고 특정한 행동에 대해 꾸짖는다.
- 일관성있게 하되 다른 사람이 없는 가운데 시행한다
그러나 산만한 자녀는 습관형성이 어려우므로 부모가 자녀를 이해하고 학습지도에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자녀이해와 알맞은 학습법에 대한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킨더바움 아동·청소년 상담센타 소장 하영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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