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소득이 2만불이 넘어야 발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소득이 증가하고, 체중과 키가 빠르게 커지며, 레져 및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족부질환도 많아지고 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무지외반증의 경우도 과거 어머니 세대에는 매우 흔한 질환이었으나 대부분‘당연히 그런거야’하면서 참고 지내왔던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더군다나 과거의 수술 방법은 재발이 흔하고 족지 신경의 손상으로 인하여 만성적인 무지의 저림을 호소하거나 관절염 또는 관절 강직이 발생하는 등 후유증이 발생하여 아파도 선뜻 수술을 받지 못하고 참고 지내던 질환이기도 하다.
부산에서도 지간신경종과 무지외반증 등 발가락 질환을 주로 치료하는 대한민국 정형외과의원의 이준호 원장은“무지는 엄지발가락을, 외반은 밖으로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며,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면서 엄지발가락 관절이 혹처럼 돌출되어, 그 부위에 부종,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것을 무지외반증이라고 한다”고 설명한다.
최근에는 하이힐과 폭이 좁고 뾰족한 구두를 즐겨 신는 젊은 여성에게서도 무지외반증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하이힐의 구조적인 특성상 발끝이 조여지면서 온몸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데, 발가락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해 엄지발가락 기형 증상을 보이는 여성이 크게 늘고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수술법은 튀어나온 뼈를 절제하고 위치를 바로잡은 뒤 고정금속판이나 고정나사로 고정하고, 수술 6주후 고정용 기구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2차수술이 필요했다.
최근 무지외반증의 치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티타늄소재로 만들어진 미니금속나사를 사용하여 고정하는 <미니금속나사 교정 절골술>을 시행한다. 대한민국 정형외과 의원도 무지외반증 치료에 이 수술을 시행하는데, “1.8cm의 미니금속나사는 부작용이 적고, 제거하지 않아도 일반적으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며 “수술 후 미니금속나사를 제거할 필요가 없어서 2차수술이 필요 없어 환자들이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돌출한 뼈를 제거하는‘건막류 절골술’, 중족골(발등뼈)의 변형을 교정하는‘갈매기절골술’, 발가락뼈를 교정하는‘아킨절골술’, 늘어난 관절낭을 탄탄하게 만드는 ‘관절낭성형술’등 네 가지 수술을 복합적으로 시행하여 재발율 걱정도 적다. 수술은 부위마취로 이루어지고, 수술시간은 40분 내외, 수술 후 목발 없이 바로 걸을 수 있다.
재활치료 및 회복이 빠르면서도 의료보험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부담도 덜었다.
“손의 질환과 달리 발의 질환은 상호 유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한부분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부분을 더욱 악화시키기는 경향이 강하다”며, “무지외반증을 방치하게 되면, 발가락의 변형이 계속되며, 지간신경종과 같은 합병증이 심해지므로 치료를 빨리하면 완치율 또한 높아진다”고 말한다.
모든 치료와 마찬가지로 무지외반증 역시 증상이 심해진 후 수술 하는 것보다 초기에 수술하는 것이 수술 후 경과가 훨씬좋다.
무지외반증이 의심될 때 초기에 족부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필요하겠다.
도움말 : 부산 <대한민국 정형외과의원> 이준호 원장
문의. 897-7582
치료예 1 수술전
치료예2 수술후
치료 예1 - 박OO(44세 여자, 부산진구 연지동 거주)
이 분은 직장생활 때문에 무지외반증 수술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상태가 악화되었던 케이스이다. 통상적으로 엄지발가락이 20도정도 기울어지면 뼈모양이 급격하게 틀어지게 되는데, 이 분도 엄지발가락이 심하게 돌아가서,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밑으로까지 돌아간 상태로 병원에 다시 내원해서 수술을 받으셨다. 수술 전에는 발의 통증도 문제였지만 발모양이 틀어져서 목욕탕에 가는 것도 꺼려했는데, 수술 후 발모양이 예전의 반듯했던 모습으로 돌아와서 다시 남들앞에 당당하게 발을 내놓을 수 있게 되셨다며 만족해하셨다.
치료예2 수술전
치료예2 수술후
치료 예2 - 김OO(58세 여자, 사하구 당리동 거주)
이 분은 엄지발가락 뼈가 툭 튀어나온 것을 질환이라고 생각 못하시고 참고 지내시다가 평발이 심해져서 그로인한 뒤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하신 케이스이다. 엄지발가락은 인체에서 일종의 버팀목이자 지렛대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등이 내려앉아 평발이 심해지고 이로 인해 뒤꿈치 통증이 유발된 것이다. 내원당시에는 무지외반증이라는 병명조차 모르고 계셨는데, 현재는 무지외반증 수술을 통하여 발모양이 반듯하게 예뻐졌을 뿐만 아니라 뒤꿈치 통증도 눈녹듯 사라져 좋아하시는 등산을 다시 하실 수 있게 되셨다며 기뻐하셨다.
치료예3 수술전
치료예3 수술후
치료 예3 - 김OO(57세 여자, 경남 김해 거주)
이 분은 엄지발가락 뼈있는 부위가 몇 년 전부터 쑤시고 아팠지만 참고 지내오시다가, 이번 겨울 추위가 심해지니까 쑤시고 아픈 정도가 참기 힘들 정도가 되어 내원 후 수술을 결정하신 케이스이다.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크셨는데, 수술도 그렇고 마취할 때도 안아프게 잘되었다며 흡족해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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