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으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주세요”
지금도 수많은 학생들이 영어공부를 위해 해외로 나가고 있다.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 낯선 타국으로 떠나지만 생각보다 그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 경험자들과 교육전문가들의 말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부모없이 낯선 곳에서 적응하며 영어를 배우는 일이 쉽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독립하고 싶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설계하고 도전하고 싶은 나이가 된다면 제법 큰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전세계에 미국을 알리고 세계의 친구를 만들기 위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40년간 진행해 왔다.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연령은 만 15세에서 18세. 미국에서는 그 나이를 스스로 무엇인가에 도전하고 새로운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시기로 보고 있다. 또한 자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고, 다른 나라의 문화도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때로 보고 있다. 미국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합리적인 비용에 미국 문화를 이해하고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오늘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Cultural Homestay International(CHI)로부터 교환학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영어실력 향상, 그 이상의 의미
CHI는 30년 전통의 미국공립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재단이다. 1980년에 설립돼 전세계 20만명 이상의 학생이 CHI를 통해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CHI가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학생들을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원칙적인 운영 덕분이다. CHI는 미국공립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주어진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학생들 서류심사부터 미국 내 학생들의 생활관리와 학사관리, 홈스테이 관리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원칙적으로 미국공립학교 교환학생의 경우 한 달에 한번 학생들의 생활을 담은 리포트를 부모들에게 전달해 줘야 하는데 실제 이를 지키고 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CHI의 김수연 실장은 “한 달에 한번 아이들의 생활을 기록해 보내주는 리포트를 통해 학교와 홈스테이 가정 내에서 아이가 얼마나 잘 적응하고 생활하고 있는지를 을 알 수 있다”며 “이를 잘 모아두면 아이의 1년간 교환학생 생활을 정리할 수 있으며, 아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고 전했다.
CHI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호스트 가정은 모두 자원봉사자들로 참가하는 학생들을 가족처럼 돌보는 헌신적인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한다.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가정들은 재단으로부터 검증받은 가정으로 모두 자원봉사자들입니다. 학생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자신들이 미국 문화와 생활양식 등을 세계의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덕분에 우리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는 것 이상의 값진 문화적 체험을 하고 돌아올 수 있답니다.”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미국공립학교 교환학생
CHI를 통해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스스로도 놀라운 성장을 경험한다. 현재 Garber High School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신예슬 학생은 “처음엔 영어를 더 잘하기 위한 마음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는데 영어는 기본이고 나를 풍요롭게 만드는 다양한 인생 경험을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하기 힘든 미술동아리 활동이나 밴드부 활동 등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진정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는 것이 인생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현재 뉴욕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차유진 학생은 “호스트 가정의 엄마와 아빠가 모두 친구처럼 대해주시고, 적당한 잔소리와 친절한 배려를 해주시기에 즐겁게 잘 지내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수학 실력 덕분에 이곳에서는 수학천재(^^)로 통하고 있으며, 치어리더와 피아노 반주 등 다양한 활동으로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연 실장은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부모님과 헤어진다는 사실에 울먹이며 떠난 학생들이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더 성숙한 모습으로 한국에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대학생이 된 친구들을 만나보면 자신들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교환학생 시절로 꼽았다”고 말했다.
Cultural Homestay International 미국공립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
미국 내 공립학교의 교환학생으로 1년간 미국에서 공부하며 홈스테이 가정에서 생활하게 된다. 문화교류에 기초를 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공식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선 학생비자(F-1)가 아닌 교류방문용 비자(J-1)가 발급되며, 만 15~18세 사이 단 1년간만 교환학생이 될 수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법률적 제도적 기초 하에 국무부가 주관하기 때문에 어떤 프로그램 보다 안정된 신분으로 안정되게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연간 1300만원 정도(학생 용돈 제외)로 1년간 미국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며 영어실력 향상은 물론 다양한 문화적 체험이 가능하다.
문의 02-722-0059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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