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밥과 모듬 야채 뷔페

웰빙 밥상 증심사 입구 행복식당

지역내일 2011-02-23
증심사 가는 길. 하루내내 건강을 위해 날씨가 추워도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주중도 주말도 연연해하지 않는다. 오르기 전이나, 내려오면서 주변에 산재해 있는 미술관 구경거리도 심심치 않게 눈을 즐겁게 해준다. 새롭게 단장이 되어 더 깨끗해진 곳이기도 하다.
행복식당에는 늘 사람들이 붐빈다. 1층과 2층이 모두 빼곡하다. 알림판에는 단체손님의 예약도 즐비하다. 아마도 야채 중심으로 꾸며진 식단이 사람들을 모으는 것 같다. 쉽게 먹을 수 있는 야채나, 나물 종류들이 대세인 이곳은, 산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식사 시간에는 일부러 멀리서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더 많다. 사람이 많은 곳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이유가 있는 법이란 것을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주방의 하얀 타일에,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일하는 사람들의 주방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개방이 되어 있어 더 믿음이 간다. 표정들도 모두가 화사하고 들어서는 입구, 카운터에서도 주인인 이기주 대표가 오가는 사람들에게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해 기분도 좋아진다.
큼지막한 냄비에 시원한 국물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식탁에서 끓여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육수에 게를 넣어 맛을 더하고 쑥갓으로 향을 더한 독특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입을 즐겁게 한다. 보통의 보리밥 집들이 된장국을 주는 것에 반해 이곳에서는 특성화 된 국물 맛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의 입맛을 잡고 있는 셈이다. 인심도 넉넉하다. 모자란다 싶으면 두부도 더 넣어 끓여 먹을 수 있는 구조이다. 게다가 보리밥에 갖은 야채와 자신이 좋아하는 나물과 고소한 김 가루 넉넉하게 넣고 참기름 한 방울 떨어트려 쓱쓱 비빈 비빔밥은 세상에 부러울 게 없을 맛이다.
샐러드 종류는 물론이고, 상추와 배추, 깻잎 등 요즘 몸값 귀한 생야채뿐만 아니라, 제철 맞아 더 단맛이 우러나는 시금치부터, 무생채, 도토리 묵, 게란 찜, 단호박 튀김까지 없는 게 없다. 하나씩 만을 가져다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이니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매운 갈비찜과 매운 닭볶음 맛도 환상이다. 칼칼한 맛이 그리우면 찾아가 먹어볼 일이다.
식탁 위, 국물이 쫄거나 모자란다 싶으면 바로 리필을 해주는 센스도 만점이다. 시끄럽고 부산한 뷔페가 아닌 뭔가 한 상 잘 대접 받은 듯한 느낌으로 건강해지는 느낌을 주는 음식점이다.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