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심사 가는 길. 하루내내 건강을 위해 날씨가 추워도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주중도 주말도 연연해하지 않는다. 오르기 전이나, 내려오면서 주변에 산재해 있는 미술관 구경거리도 심심치 않게 눈을 즐겁게 해준다. 새롭게 단장이 되어 더 깨끗해진 곳이기도 하다.
행복식당에는 늘 사람들이 붐빈다. 1층과 2층이 모두 빼곡하다. 알림판에는 단체손님의 예약도 즐비하다. 아마도 야채 중심으로 꾸며진 식단이 사람들을 모으는 것 같다. 쉽게 먹을 수 있는 야채나, 나물 종류들이 대세인 이곳은, 산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식사 시간에는 일부러 멀리서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더 많다. 사람이 많은 곳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이유가 있는 법이란 것을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주방의 하얀 타일에,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일하는 사람들의 주방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개방이 되어 있어 더 믿음이 간다. 표정들도 모두가 화사하고 들어서는 입구, 카운터에서도 주인인 이기주 대표가 오가는 사람들에게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해 기분도 좋아진다.
큼지막한 냄비에 시원한 국물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식탁에서 끓여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육수에 게를 넣어 맛을 더하고 쑥갓으로 향을 더한 독특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입을 즐겁게 한다. 보통의 보리밥 집들이 된장국을 주는 것에 반해 이곳에서는 특성화 된 국물 맛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의 입맛을 잡고 있는 셈이다. 인심도 넉넉하다. 모자란다 싶으면 두부도 더 넣어 끓여 먹을 수 있는 구조이다. 게다가 보리밥에 갖은 야채와 자신이 좋아하는 나물과 고소한 김 가루 넉넉하게 넣고 참기름 한 방울 떨어트려 쓱쓱 비빈 비빔밥은 세상에 부러울 게 없을 맛이다.
샐러드 종류는 물론이고, 상추와 배추, 깻잎 등 요즘 몸값 귀한 생야채뿐만 아니라, 제철 맞아 더 단맛이 우러나는 시금치부터, 무생채, 도토리 묵, 게란 찜, 단호박 튀김까지 없는 게 없다. 하나씩 만을 가져다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이니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매운 갈비찜과 매운 닭볶음 맛도 환상이다. 칼칼한 맛이 그리우면 찾아가 먹어볼 일이다.
식탁 위, 국물이 쫄거나 모자란다 싶으면 바로 리필을 해주는 센스도 만점이다. 시끄럽고 부산한 뷔페가 아닌 뭔가 한 상 잘 대접 받은 듯한 느낌으로 건강해지는 느낌을 주는 음식점이다.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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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식당에는 늘 사람들이 붐빈다. 1층과 2층이 모두 빼곡하다. 알림판에는 단체손님의 예약도 즐비하다. 아마도 야채 중심으로 꾸며진 식단이 사람들을 모으는 것 같다. 쉽게 먹을 수 있는 야채나, 나물 종류들이 대세인 이곳은, 산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식사 시간에는 일부러 멀리서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더 많다. 사람이 많은 곳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이유가 있는 법이란 것을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주방의 하얀 타일에,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일하는 사람들의 주방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개방이 되어 있어 더 믿음이 간다. 표정들도 모두가 화사하고 들어서는 입구, 카운터에서도 주인인 이기주 대표가 오가는 사람들에게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해 기분도 좋아진다.
큼지막한 냄비에 시원한 국물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식탁에서 끓여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육수에 게를 넣어 맛을 더하고 쑥갓으로 향을 더한 독특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입을 즐겁게 한다. 보통의 보리밥 집들이 된장국을 주는 것에 반해 이곳에서는 특성화 된 국물 맛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의 입맛을 잡고 있는 셈이다. 인심도 넉넉하다. 모자란다 싶으면 두부도 더 넣어 끓여 먹을 수 있는 구조이다. 게다가 보리밥에 갖은 야채와 자신이 좋아하는 나물과 고소한 김 가루 넉넉하게 넣고 참기름 한 방울 떨어트려 쓱쓱 비빈 비빔밥은 세상에 부러울 게 없을 맛이다.
샐러드 종류는 물론이고, 상추와 배추, 깻잎 등 요즘 몸값 귀한 생야채뿐만 아니라, 제철 맞아 더 단맛이 우러나는 시금치부터, 무생채, 도토리 묵, 게란 찜, 단호박 튀김까지 없는 게 없다. 하나씩 만을 가져다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이니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매운 갈비찜과 매운 닭볶음 맛도 환상이다. 칼칼한 맛이 그리우면 찾아가 먹어볼 일이다.
식탁 위, 국물이 쫄거나 모자란다 싶으면 바로 리필을 해주는 센스도 만점이다. 시끄럽고 부산한 뷔페가 아닌 뭔가 한 상 잘 대접 받은 듯한 느낌으로 건강해지는 느낌을 주는 음식점이다.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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