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 만족도 높은 편, 반드시 치아의 기능을 고려한 수술해야
최근 양악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지만 관련 정보는 많지 않은 현실. 양악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관심있는 독자들을 위해 양악수술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양악수술은 간단한 수술은 아니다. 단지 아름다움만을 위해 정확한 정보없이 무작정 수술을 받아선 후회가 따를 수 있는 수술이다. 수술 전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갖고 있어야만 만족스러운 결과, 빠른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양악수술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Q> 양악수술은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 수술인가?
양악수술은 말 그대로 위턱과 아래턱, 두개의 턱을 모두 수술한다는 것이다. 주걱턱이나 얼굴비대칭이 심할 때, 또는 돌출입이 심하거나 얼굴이 지나치게 긴 경우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단지 외모만의 문제로 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은 경우의 환자는 대개 치과질환이나 턱관절 질환을 동반하고 있다. 양악수술은 환자의 건강을 회복하며 아름다움을 함께 되찾아 주는 수술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양악수술에 앞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편악수술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편악수술을 권장한다.
Q> 그렇다면 양악수술의 필요성은 어떻게 결정하는 것인가?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턱이 남들보다 조금 더 나왔다고 해서 양악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
양악수술은 수술 만큼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진단은 표준 X-RAY인 두부규격 사진과 치과용 CT 촬영을 통해 정밀 진단을 내린다. 정면 측면 사진을 모두 분석해 얼굴 가운데를 중심으로 전후반 및 상하, 좌우의 균형을 보고 판단하게 된다. 이를 통해 편악수술을 해야할 지 양악수술을 해야할지도 결정할 수 있다. 편악수술이 경제적으로나 위험성 등을 고려할 때 환자에게 훨씬 유리하다.
Q> 양악수술을 받는 시기는 언제가 좋은가?
양악수술의 시기는 성장기를 마친 이후가 가장 좋다. 성장기의 경우 아래턱은 성장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성장을 하기 때문이다. 아직 성장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얼굴 컴플렉스가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성장기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성장기를 마치고 다시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사는 통보해 주어야 한다. 물론 수술을 두번 받는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한번에 많은 범위를 움직이는 것보다, 조금씩 나눠서 턱을 이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성장기 이후의 수술이 더 이상적이라하겠다. 성장기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15세 전후라도 성장이 완료됐다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성장기 판단은 손 X-RAY를 통해 결정할 수 있다.
Q> 수술은 어떤 방법으로 진행되는가? 또한 턱을 이동한 후 이를 고정하기 위해 어떤 특별한 장치가 사용되는지, 사용된다면 이를 나중에 어떻게 제거해야 하나?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진행되기 때문에 전신마취 금기자는 수술이 불가능하다. 아래턱을 기준으로 위턱을 수술해 이동한 후 위턱을 먼저 고정하고 아래턱 수술을 하게 된다. 이동한 턱은 금속판에 나사를 박아 고정을 하는데 금속판은 수술후 제거할 필요가 없는 흡수성 재료도 있고 추후에 제게해야 하는 비흡수성 재료도 있다. 흡수성 금속판은 가격이 비싼 탓에 추후에 제거하는 비흡수성 금속판을 권장하는 편이다. 금속판 제거시 한번더 추가로 턱모양을 바로 잡을 수 있으며, 제거는 국소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지 않다.
Q> 수술 전 교정부터 시작해 양악수술과 마무리 교정까지 마치는데 걸리는 기간은 얼마나 되나?
양악수술은 수술전 교정과 수술, 수술 이후 마무리 교정으로 완성된다. 일부에선 수술전 교정없이 바로 수술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와 같이 술전 교정이 필요없는 환자는 많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3~6개월 정도의 수술전 교정과 수술 후 1년 정도의 마무리 교정 치료를 받는다.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로 본다.
Q> 수술 후 회복에 걸리는 기간은 얼마나 되나?
양악수술은 수술 후 5~7일간 입원이 꼭 필요하다. 수술후 대개 48시간 동안은 얼굴이 부워있고, 음식물 섭취가 어렵기 때문이다. 양악수술 후 이동한 턱을 고정하기 위해 위턱과 아래턱을 묶어 두기에 음식물을 씹을 수 없어 다른 방법으로 영양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퇴원을 하더라도 일주일 이상은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 일반적인 회복은 뼈가 붙는 시기로 보는데 두달 정도 시간이 걸린다.
Q> 양악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은 어떤 것이 있는가?
턱뼈를 자르는 과정에서 주변의 신경이 손상돼 입술 감각이 달라질 수 있다. 신경재생을 돕는 보조약과 레이저 치료 등으로 회복을 도울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수술 부위에 고름이 차는 골수염이 생길 수 있다. 이는 반드시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로 수술 부위를 열어 고름을 제거하면 회복이 가능하다. 다만 시기를 놓치면 뼈가 녹아 재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조기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아의 기능을 고려하지 않고 양악수술을 받는 경우 부정교합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부정교합의 경우 음식을 씹는데 큰 불편이나 고통을 줄 수 있으므로 양악수술시 반드시 치아의 기능을 고려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
도움말 치의학박사 김현철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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