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부고 졸업식장에서 재수를 결정한 학생이 졸업식에서 신나게 뛰어다니는 것을 본 부모가 속이 상한 나머지 사가지고 간 꽃으로 머리를 때렸다고 한다. 예전의 재수는 인생의 실패와 좌절의 상징이었으나 이제는 부와 기회의 상징으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 부의 재수는 부모덕에 쉽게 누릴 수 있지만 기회의 재수는 누구나에게 열린 문은 아니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70년대에서 90년대까지 재수를 해서 혁신적인 성적의 변화가 일어나 입시대박이 났다는 신화는 일부 독종들의 점유물이었다. 그러다 90년대 수능이라는 낯선 시험제도로 급격한 전환이 일어나면서 일부 고지식했던 학구파들이 시험유형 파악과 적응에 실패하여 낮은 성적을 받았다가 사교육이나 독한 자구의 노력으로 혁신적인 성적의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전 암기식 시험과 달리, 수능은 단순암기를 넘어선 사고력 측정을 목적으로 하므로 한 살이라도 더 나이가 많은 학생들이 노련함과 전체적인 사고력으로 점수의 우위를 점유했던 것이다. 송파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상당히 저조한 성적의 학생이 3수 끝에 서울대에 붙고는 ‘삼수를 하니까 그냥 답이 보이더라’는 말을 던졌다.
이것을 반드시 원인이라고 할 수 없으나 유사한 사례를 접한 강남권 학부모들과 학생사이에서 재수와 삼수 심지어 N수라는 말까지 등장하고, 상위권 학교의 합격생 60-70%가 재수생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2011년도 강남 수험생 70%가 이미 재수학원에 등록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도 한 달 정도 된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재수하면 오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수능이라는 시험제도는 예전의 시험제도처럼 독종에게는 항복하여 최상위 대학의 문을 열어주지 않는 괴물이다. 오르긴 하는데 원하는 만큼 오르지 않고, 단기간에 오르기도 하지만 삼수를 해도 안 오르는 경우도 많다. 다행히 재수와 삼수를 하는 학생을 토대로 추론하면 일정한 규칙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수능 성적은 일정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수능문제를 풀어 연습하여 한차례 성적이 상승하는데 2년 정도 소요되고 그 기간 동안 끌어올린 자신의 수능성적이 자신의 최고점임을 인정해야 한다.
문의 02)552-2001
유원학원
조민영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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