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여성중고 아줌마 졸업생 72명
아줌마 여학생’들의 만학의 꿈이 결실을 맺었다. 전라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교장 홍성임) 제11회 졸업식이 9일 오전 10시 전북도립여성중고 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최연소인 박근영씨(중3·39세)와 최고령인 오점녀씨(중3·80세)를 포함해 중학교 32명, 고등학교 40명 등 총 72명이 영광의 졸업장을 받게 된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생은 한 명의 중도하차 없이 40명 전원이 3년 과정을 마무리하고, 더욱이 3년 동안 한 번도 결석을 하지 않아 개근상을 받는 졸업생이 다른 해보다 많은 13명에 이르는 등 여느 해보다 성실한 ‘모범 졸업생’들이 많았다.
올해 졸업생 중 중학교는 28명(87.5%)이 고등학교에, 고등학교는 21명(52.5%)이 대학교(4년대 3명, 2년대 15명)에 진학하는 등 높은 진학률을 보였다.
그러나 대학 수시 1·2차에 40명 전원이 합격하고도 가정 형편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한 경우가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전북도립여성중고는 도내 20세 이상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한 주간 중·고 3년제 정규 평생교육 인가시설로, 전북도 광역지자체가 1998년 전국 최초로 설립해 성인여성들의 꿈을 실현하는 교육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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