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들이 무한대의 꿈을 꾸었으면 한다. 인생을 살다보면 한 번 쯤 좌절의 고통이 온다. 그 때도 “하늘을 날으는 피아노”를 생각해 보고 헤쳐 나가라고 말한다."
- 하늘을 날는 피아노 작가의 말 중에서
한암예술단 제7회 정기공연 ‘하늘을 날으는 피아노’가 오는 26일 한암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 공연한 제6회 정기공연 ''백설공주'' 사진제공 : 한암예술단
한암예술단은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극 및 뮤지컬 교육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도록 하고자 2005년 2월 창단되었다. 지역과 함께 문화를 나누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수준 높은 작품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암사 원철스님이 기틀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한암예술단은 2004년 개관공연 ‘하얀 눈이 내리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6회의 정기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무엇보다 모든 작품 창작품을 무대에 올린다는 것이 돋보이는 점이다. 한암사 원철스님은 극작가와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어 매해 대본을 제공한다.
공연은 한암예술단원들이 무대에 올린다. 지역 학생들을 모아 만들어진 한암예술단은 현재 정식단원 30명과 명예단원 10명 정도가 활동 중이다. 이곳을 거친 아이들만 해도 벌써 150명 정도가 된다.
하지만 그 솜씨는 아마추어의 것이 아니다. 1년 내내 연습하고 단련된 아이들의 공연은 학예회 수준을 상상해서는 안 된다.
문화적 경험은 문화에 대한 소양을 쌓는 최고의 기회다. 동시에 표현력과 순간집중력, 그리고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 등을 갖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과정을 겪으며 자란 아이들은 공연마저 수준 이상으로 이끈다. 한암예술단은 2009년 8월에는 한일친선문화교류 일본 아사쿠사홀 초청공연을 가졌을 정도의 수준급 공연을 선보인다.
사찰에서 준비한 공연이라 혹 종교적인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선입견. 창작품이기 때문에 내용에 종교적인 가치관이 녹아있을 수는 있지만 한암예술단의 공연은 어디까지나 공연 그 자체다.
특히 한암예술단 정기공연은 무료로 마련된다. 그렇기에 그저 아이의 손을 맞잡고 즐겁게 볼 수 있는, 더욱이 무료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의 공연임에 틀림없다.
공연은 선착순 입장 가능하다. 지난 공연의 경우 많은 관객으로 인해 입장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관객이 있었던 만큼 공연 시작 30분 전에는 미리 찾는 것이 좋다.
일정 : 2월 26일(토) ~2일(일) 오후 2시
장소 : 한암아트홀(쌍용고등학교 근처 한암사 지하1층)
주최 : 한암사
문의 : 592-4747~8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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