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들이 지은 친환경쌀, 학교로 간다

지역내일 2011-02-17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9일 ‘2011학년도 학교급식 기본 방향’을 마련하고 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에게 지역산 친환경쌀을 지원하고, 비정규직 영양사를 비롯한 급식 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 예산 약 27억 원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비정규직 영양사가 35명 추가 배치됐다. 그동안 다른 학교에 급식을 공급하는 ‘공동조리 중심교’ 중에서 영양사가 없었던 학교 12곳, 여러 학교를 공동 관리하면서 영양사 1명이 12학급 넘게 담당했던 학교 23곳의 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됐다.
학교급식 표준운영비(식품비 포함)와 조리종사자 배치 기준도 마련해 원주 정선 등에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신설돼 이번부터 적용되는 급식표준운영비는 초등학교의 경우 1인당 1650∼2550원, 중고등학교는 1880∼2770원이다.
또한 초·중학교의 추천 식단을 일선 학교에 보급하기로 했다. 뼈없는 닭갈비, 도루묵찌개, 참나물메밀부침, 감자전, 화전, 개성무찜, 상황버섯쌀밥 등 계절식품을 이용한 향토음식들이 눈길을 끈다.
3월 새 학기부터는 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에게 지역산 친환경쌀이 제공된다. 총 54억 원을 들여 정부 양곡과 친환경쌀의 차액분을 지원하는데, 예산은 도교육청 50%, 강원도 25%, 시·군 25%씩 공동 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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