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 기본, 주인장의 친절이 더해진 기분 좋은 맛
돈가스는 무엇보다 담백한 고깃살과 바삭한 튀김옷, 그리고 달콤한 소스의 삼박자가 어우러져야 한다. 거기에다 양까지 푸짐하다면 더할 나위 없는 식사 메뉴다.
만약 이런 조건을 고루 갖춘 돈가스 집을 찾는다면 동원산부인과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성북동 왕 돈까스’를 추천한다. 이곳의 마니아라는 대화동 이호 독자는 “일식 돈가스 집도 많죠. 하지만 돈가스의 본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 집이 괜찮아요. 가격대도 부담 없어 아이들과 자주 찾아요.”라고 말한다. 좌식 테이블이 마련된 실내는 소박하지만 그만큼 편안한 느낌을 준다.
메뉴는 간단하다. 돈가스, 생선가스 등이 메인메뉴로 있으며 돈가스와 생선가스, 함박스테이크를 고루 먹을 수 있는 정식, 돈가스와 스파게티가 동시에 나오는 세트 메뉴 등도 있다. 주문을 하면 가장 먼저 양식 코스의 기본이 되는 스프가 제공돼 입맛을 돋운다.
이어 어른 얼굴보다 큰 대형 접시에 돈가스가 담아져 나온다. 왕 돈가스라는 이름답게 돈가스의 크기가 제법 컸다. 소스를 듬뿍 머금은 돈가스는 고깃살이 무척 부드러워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 없을 것 같았다. 접시에는 돈가스와 함께 양배추 샐러드, 마카로니, 밥이 함께 담아져 나온다. 세련된 장식의 일식 돈가스와 달리 소박하지만, 어릴 적 먹던 돈가스의 맛 그대로인 것 같다. 집에서 곁들여 나오는 된장국 대신 칼칼한 콩나물국이있어 돈가스의 느끼함도 덜 수 있다. 단, 국은 셀프다. 스파게티도 함께 판매한다.
10년 넘게 돈가스 집을 운영해왔다는 주인장은 기본 소스는 물론 모든 것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고 한다. 주인장의 한결같은 정성이 들어갔으니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 할 것 같다. 왕 돈가스 하나로도 부족함을 느낀다면 돈가스를 곱빼기로 주문해도 좋다. 포장도 가능하다.
메 뉴: 돈가스, 생선가스, 스파게티 등
위 치: 일산동구 정발산동 1135번지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9시30분
휴 일: 둘째, 넷째 일요일
주 차: 전용 주차장 있음
문 의: 031-915-6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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