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수를 위한 충청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백지화 발언으로 촉발된 충청권의 반발은 정치권은 물론 자치단체와 시민사회단체까지 가세해 총력전 양상을 띠고 있다. 세종시 논란 때와 똑같은 모습이다.
대전시는 7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민주당 박병석, 자유선진당 이상민 등 지역 국회의원과 각계각층의 지역시민사회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벨트 충청권조성 공약이행 사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당위성 홍보와 대통령의 공약이행 촉구를 위한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민·관·정이 공조하기로 결의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대규모 총궐기대회와 서명운동은 물론 정권퇴진 운동까지 벌여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과 충남·북 등 충청권 3개 시도의회 의장도 이날 오후 대전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3개 시·도 광역·기초의회 의원들이 공동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시도의회 의장들은 오는 15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470여명의 충청권 지방의원들이 모여 과학벨트 사수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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