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와 이명 어지럼증

소리청 자성당한의원 박긍열 원장

지역내일 2011-02-11
간혹 교통사고 후 특별한 외상 없이 이명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교통사고 시 목에 많은 긴장을 주게 되면 머리로 올라가는 혈행에 이상이 와서 이러한 이명과 어지럼증을 동반한 두통과 어깨 결림, 목의 뻐근함, 고개를 돌릴 때 동반되는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목, 즉 경추는 머리로 올라가는 혈관의 통로이므로 교통사고로 인해 충격을 받으면 머리로 올라가는 혈행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이 겨울이면 더 심하게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어지럼증과 이명 및 두통은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을 쓰고 경추와 턱관절의 교정을 통해 두뇌를 안정화시키면 증상이 완화되고 없어지게 된다. 또한 가벼운 걷기와 운동을 통하여 목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충분한 수면과 영양공급이 필수적이다.
중청음 - 말소리가 울려서 들린다
동굴 속에 들어가서 말을 하면 울려서 들리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동굴 속에 있지 않아도 일상생활에서 말을 하면 울려서 들리는 경우가 있다. 이를 중청음(말소리가 울려서 들린다)이라고 한다.
중이에 있는 이관에 이상이 생기면 이러한 증상이 발병하게 된다. 중이의 이관은 코와 연결되어 있어서 기압을 조절한다. 높은 산에 오르거나 터널 속이나 비행기를 탈 때 귀가 꽉 막힌 경험이 누구나 있었을 것이다. 이것이 이관의 기압을 조절하여 주는 기능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말이 울려서 들리게 된다. 중이염을 앓은 사람이나 저음부의 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많이 발병하는데 중이는 말 그대로 우리 몸의 외부와 내부의 중간에 있다. 나라로 따지면 국경선과 같다.
몸이 약하게 되면 이러한 증상이 잘 일어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기운을 돋우는 처방과 약침 등을 통한 몸의 면역기능 및 체력 보강이 중요하다.
이러한 중청음은 발병과 함께 바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흐르면 잘 낫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음주를 금하고 충분한 휴식과 섭생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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