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방광 증후군과 요실금

약선한의원 최호성원장

지역내일 2011-02-10
한파가 지속되면서 우리의 몸과 마음도 추운 날씨의 영향을 받아 위축되고 긴장되기가 쉽다. 
특히나 오장육부 가운데 신장과 방광은 겨울철 탈이 나기 쉬운데 이는 외부의 날씨 뿐 아니라
내 몸과 마음의 기의 분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의 생명력이 상·중·하 꽉 차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여 아래쪽이 약해지거나
식어지게 되면 방광이 허냉(虛冷)하게 되어 소변이 잦아지고 참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치료는 청상통중온하(淸上通中溫下)의 대법을 따라 치료하면 근본치료가 가능하다.
과민성 방광증후군이란 방광의 감각 신경이 너무 예민해져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방광근육이 수축하고 요의를 느끼고 소변을 자주 보는 현상을 말한다.
소변 횟수가 잦아지는 ‘빈뇨’, 밤에도 소변이 마려워서 깨는 ‘야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절박뇨’,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새는 ‘절박성 요실금’ 등이 그 증상이다.
이는 방광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과민하거나, 배뇨근의 민감 등으로 일어나게 된다.


▽ 요실금 VS 과민성 방광
국제요실금학회에서는 요실금을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오줌이 새는 배뇨이상으로
사회적 활동 또는 위생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정의한다.
이중에서 방광근육이 예민해져 나타나는 절박성 요실금만 ‘과민성 방광’이라 한다.

▼ 과민성 방광 자가 진단표
아래의 항목에 해당 된다면 전문가의 치료를 받도록 하자.
조기에 치료할수록 치료기간과 수고와 노력이 절약됨을 명심하자.
- 소변을 하루에 8회 이상 본다.
- 2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화장실에 간다.
- 밤에 잠을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2회 이상 일어난다.
- 소변이 마려우면 자제할 수 없고 때로는 소변이 흘러 속옷을 적신다.
- 외출했을 때 화장실을 찾는 것이 걱정되어 물이나 음료수 마시는 것을 삼가게 된다.
- 낯선 장소에 가게 되면 먼저 화장실 있는 곳을 확인해둔다.
- 근처에 화장실이 없을 것 같은 곳에는 가지 않으려 한다.
- 자주 갑작스럽게 강한 요의를 느낀다.
-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려 일하는 데 방해를 받는다.
- 소변이 흘러 옷이 젖는 것을 대비해 패드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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