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엘리트학원

23년 전통, 안양 유일의 기숙학원

합격생 스토리-26살 뒤늦게 공부 시작해 의대 합격한 박형석(안양 관양동 거주)군

지역내일 2011-02-09


대학마다 합격자발표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사상 최대의 인원이 몰리다보니 경쟁률도 높아지고 합격 여부에 따라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다행히 합격의 영광을 거머쥔 학생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예상치 않은 결과 때문에 낙담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 가운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기 위해 재수를 결심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입시는 1년 동안 학습계획을 스스로 짜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이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지난 26일, 23년 전통을 자랑하는 안양 유일의 기숙학원인 엘리트학원에서 만난 박형석 군. 26살이라는 나이에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올해 원광대 의대와 건양대 의대(예비합격자)에 당당히 합격한 그는, 재수를 결심하면서 막막했던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릴 수 있었던 건 바로 학원생활이었다고 말했다. 그가 당당히 밝히는 재수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았다.


늦다고 시작한 때가 가장 빠른 시기
올해나이 26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국제어문학부에 입학한 박 군이 군 입대를 하기 위해 휴학을 한 건 그로부터 1년 후였다. 고등학교 시절 수학에 관심이 없어 문과를 택했고 막연히 영어가 좋아 선택했던 학교는 군에서 전역 한 후 2학년에 복학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고등학교 때는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고민해보지 않고 막연히 입시 성적에 맞춰 학교를 선택했던 것 같아요. 군 입대를 마치고 복학하면서 영문학을 전공하게 되었고 배울수록 학문의 추상성 때문에 흥미가 떨어지고 고민을 하게 되었죠. 그때부터 휴학계를 내고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겁니다.”
2009년은 그에게 입시를 다시 시작하게 된 해였지만 결과는 예상외로 좋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그가 다시 복학을 할까 아니면 다시 한번 더 도전을 해볼까하는 고민에 빠져 힘들어할 때 가족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되어 주었다. 그것도 특목고 학생들도 힘들다는 의대 진학의 꿈을 가진 그에게는 멀게만 느껴졌던 꿈이었지만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수능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의사가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봉사활동을 해왔고 대학시절에도 봉사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몸이 아파 힘들어하는 분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문과 전공이었던 그가 이과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한다. 더군다나 혼자서 시작하려니 막막했던 것. 그래서 찾은 것이 바로 입시전문학원이었다
“학원 결정은 저에게 가장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재수학원은 수험생들이 공부 외의 다른 것에는 눈을 돌리지 않고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해주는 시스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엘리트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우선 20년 이상의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고 재수학원으로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한 학습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간의 무료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하면서 결심하게 된거죠.”


공부는 기본, 스스로 할 수 있는 시스템
일반 학생들과 달리 재수생들의 생활은 오히려 더 힘들고 치열하다. 고3때와 달리 갑자기 주어진 무한한 자유는 스스로를 통제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 모든 일에는 마음먹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어려운 것이 문제다. 특히 재수를 시작하면서 결심하게된 각오가 시간이 흐르면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힘든 것이 바로 재수생들이 넘어야 할 산이라는 게 박 군의 생각이다.
“학원생활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어요. 대다수 재수학원의 일상이 매일 수업과 자습으로 짜여져 있잖아요. 몸이 힘들고 지치면 마음도 흐트러지게 마련인데 엘리트학원에서는 주말마다 따로 운동시간이 있어 축구나 농구도 할 수 있고 영화도 볼 수 있어서 그나마 학업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6시에 기상해서 조깅을 하며 신체도 단련했고, 5월에는 학원 체육대회가 끝나고 삼겹살을 구워먹으면서 선생님들이 원생들을 격려해 줘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박 군은 학원에서의 생활 가운데 원생들의 수업과 생활지도를 하는 선생님들과 4~6명의 소그룹으로 나눠 자신의 레벨에 맞는 맞춤형 수업을 하는 클리닉 시스템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손꼽았다. 이 시스템은 국영수 주요과목을 중심으로 정규 수업시간 외에 자신이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율적이었다는 것. 또 지도관리 선생님들과 함께 하루 일과가 끝나고 나눈 대화시간은 흐트러지기 쉬운 마음을 다잡아 준 알찬 시간들이었다고 한다.
“공부를 하면서 얻은 교훈은 정말 공부는 정직하다는 겁니다. 혹시 재수를 결심하면서 다른 친구들에 비해 자신이 뒤쳐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자신이 원하는 길이 있다면 1, 2년 좀 더 시간을 투자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결심에 믿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온다고 확신합니다.”
엘리트학원 031-388-3454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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