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실 십자수 · 뜨개질

지역내일 2011-01-10
나만의 마음을 담아 뜨는 세상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여주인공이 털장갑을 뜨는 장면을 보고 새롭게 뜨개질에 도전해 보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심지어 남자들도 꽤 있다.
 2003년부터 오목교역 지하상가에서 겨울에는 주로 뜨개실을, 다른 계절에는 십자수 실을 취급하는 ‘황실 십자수 · 뜨개질’은 다양하고 많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나만의 특별한 작품을 뜨고자 하는 고객분들은 다소 가격이 비싸도 좋은 소재의 실을 찾는 경우가 많은 편이에요”라고 전한다. 이곳에서는 따로 정규강좌는 개설되어 있지 않으며 목도리 하나 정도를 뜰 수 있는 뜨개실 4타래(약 40,000원)정도를 구입하면 코 잡는 방법에서부터 마무리까지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캐시미어, 알파카, 울, 앙고라, 혼방사, 복합사 등 요즘은 색상, 질감, 형태면에서 워낙 다양한 실을 고를 수가 있어, 굳이 경험이 없는 초보일 경우에도 뜨개실만 잘 고르면 얼마든지 멋진 작품을 떠 낼 수 있다. 특히 대바늘 뜨개질은 겉뜨기와 안뜨기만으로도 최신 유행하는 비니스타일의 모자와 넥워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초보자는 너무 쫀쫀하게 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터넷 동영상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서도 다양한 무늬와 작품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유행이 지나도 언제든지 풀어서 다시 새로운 작품으로 리폼할 수 뜨개질. 뜨개질은 집중력을 요구해 다른 잡념이 생기지 않아 활동력이 줄어드는 이 계절에 제격인 듯싶다. 올 겨울에는 특히 케이프가 유행이다. 목도리와 모자뜨기에 성공했다면 나만의 따뜻한 케이프 뜨기에 도전해보자. 이 추운 계절이 가기 전에 나의 따스한 마음을 전하고픈 가족, 친구 연인에게 한코 한코 정성을 가득 담아 선물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위치: 5호선 오목교역 지하상가
영업시간: 오전 10: 40~오후 9:30
문의: 2642-5995, 011-308-3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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