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책방골목문화관이 다채로운 개관기념 행사를 열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행사는 지난 7일 시작해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첫 행사로 지난 7일 열린 향토사학자 김한근 씨가 ''지도와 사진으로 보는 중구 변천사''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도서출판 전망 서정원 대표의 ''출판 산업의 문화와 경제적 특성''(14일), 부산환경운동연합 대표이자 부산귀농학교장인 김희욱 씨의 ''양서조합운동의 역사적 의의''(21일), 추리문학관장이자 ''여명의 눈동자'' ''최후의 증인'' 등을 쓴 추리소설가 김성종 씨의 ''문화와 책''(28일) 주제강연 이어진다.
낭독의 즐거움을 일깨우는 ''책 읽는 무대''를 오는 13, 20, 2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연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의 연극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방식과 연기로 책을 표현하고, 관객들도 무대에 올라 책 속 인물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독특한 독서체험프로그램이다. 오는 13일 김근아 씨가 ''영희는 언제 우는가''(공선옥), 20일 이정비 씨가 ''아내의 외출''(에프라임 키숀), 27일 우명희 씨가 ''화장''(김훈)을 연극적인 표현법과 낭독법으로 새롭게 들려줄 예정.
보수동책방골목문화관은 사라질 운명에 처했던 음악감상회도 부활했다. 음악평론가 정두환의 화요음악회가 그것. 화요음악회는 정두환 씨가 시민과 클래식음악을 흥미롭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부산문화회관 등지에서 200여 회 진행해오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보수동에 새 둥지를 틀게 된 것. 첫 행사는 오는 25일 오후7시 ''개관기념 특별프로그램-시작을 위하여''로 문을 연다.
상설전시도 준비되어 있다. 문화관 2, 3층 전시실에서는 책 자료 상설전시회를 비롯 딱지본, 옛 신문, 어린이그림, 디지털아트, 만화와 장난감 등을 주제로 한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cafe.naver.com/bosubook (743-7650)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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